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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2'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3.04.22 군대에서 내 아들내미.
  • 2003.04.22 조용한 커뮤니케이션.
  • 2003.04.22 ぼくたちは、恋していく。

군대에서 내 아들내미.

잡글 2003. 4. 22. 11:22
군대에서 과에서 내가 직접 거둬들이 아들내미녀석에게서 이메일 하나
도착했다. 흔하다고 하면 흔하다고 할 수 있는 이름인 민수.
현재 서울에 상경해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디서 하는지 궁금하다.
조금은 시건방진 면도 있지만, 그래도 순진해서 마음에 들어 하고 있는데,

나라는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외는 잘 잊어 버리는 나쁜 성질 머리 덕에 그나마 많이 있던 인연들을 끊어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 녀석만은 그래도 기억을 해주고 나에게 연락을 해주었다.
너무도 고맙게 생각한다.
잊고 있던 인물에게서 정말 반갑게 들어온 메시지는 정말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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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드/하인도/인도짱 의 홈페이지] 저만의 공간입니다. 다양한 소재들을 나열하는 아주 단순 무식한 홈페이지 입니다. 다양한 문서 자료도 있겠지만, 저의 푸념들도 있답니다.

조용한 커뮤니케이션.

잡글 2003. 4. 22. 10:58
핸드폰을 잃어 버린지 1주일.
애석하게도 핸드폰 자체를 시계 이상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도 그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단지, 나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불편할 뿐.

잃어 버린후 하나 장만 할까도 생각했지만, 돈이 없기때문에, 그렇게 꼭 장만 해야 겠다는 생각자체가 없어 그렇게 실천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없다 보니, 조금은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로 해결되는 일 자체도 모두 글로 해결 중이다.
메신저 라든가, 이메일이라든가.
그래서 인지 조금은 더 생각하면서 나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것 같다.
눈과 손만 있으면 펼칠 수 있어서, 조용히 나만의 음악을 틀어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

지금 간만에 이런 조용한 커뮤니케이션이 좋아지고 있다.
물론 조금은 외롭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분을 쉬이 놓치고 싶지는 않다.

한번 잊어 버린 친구들에게 편지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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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くたちは、恋していく。

잡글 2003. 4. 22. 10:52
"최종병기 그녀"의 배경화면에서 적힌 한 문장이다.
우리들은 사랑하고 있어요... 정도의 문장.
물론 이 이야기의 내용을 모르면 별로 감흥도 오지고 않고, 라디오 멘트처럼 지나쳐 듣고 잊어 버리고 말것이다.

애석하게도 난 그 이야기를 이미 들어버렸고 보았다.
그 한마디는 무척이나 쓰라린 가슴응어리져 있는 한마디이다.
소년과 소녀가 있었다. 학교에서 만나 힘겹게 겨우 겨우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 뒤에 있을 행복한 날을 둘은 꿈꾼다.
그러나, 그 다음날, 소녀는 이 세계를 지켜야 될 최강의 병기가 된다.
물론 모습은 그대로지만, 그녀의 몸안은 온갖 무시무시한 병기로 된
기계의 몸이 된다. 우연히 외부의 공격으로 위험에 쳐해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힘겹게 숨겨온 사실. 자신이 최강의 병기임을 알리고 만다.
가녀린 몸안에 무시무시한 병기인 그녀.
그것을 받아드리기엔 소년에게는 너무도 힘든 현실이였다.
그러나, 결국 그런 모습이여도 언제나 변함없는 그녀의 약간은 우수진 눈 그리고 마음. 결국 소년은 그런 그녀를 받아드린다.
하지만, 결국. 소녀는 마지막으로 소년이 있는 곳을 지키기위해,
최후의 선택을 하고, 산화 된다.

처음 부터 끝까지 완벽한 슬픔으로 점쳐져 있다.
아무도 전쟁을 실감하지 못하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뛰는 그녀.
그런 그녀를 보호하고 싶어는 하지만, 어찌 할 수 없는 그.
그 둘에게 이제 남은 것은 저 한마디.

이런 슬픈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내가 잊고 있던 뭉클한 마음을 되살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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