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메일을 보다가, [PC] [아뿔싸] 윈도우7, 업계와 유저들 사이에서 설왕설래 라는 기사를 보았다.
애석하게도 ZDnet과 같은 전문 IT 매거진이 아닌 게임관련 내용에 한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인듯 싶다.

하지만, 문득 저 기사를 보다가 생각이 드는게, 지금 상황은 딱, 98 -> XP 상황과 거의 유사한 것 같다.

일반 사용자 운영체제가 98에서 XP로 넘어갈때, 많은 사람들은 상당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블루 스크린이 지겨워도 일단 많은 하드웨어와 많은 소프트웨어(특히 게임)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던
98에 비해 XP는 비록 파란화면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느린 동작속도와 도스용 게임에 대한 대부분이
비정상 동작하는데다가, 98전용 프로그램 중에서 여러가지가 비정상 동작을 했다.
(당연한 것이지만, 98과는 다르게 XP는 NT 4.x 대의 서버 기반에서 탄생했으니....)

그래서 아마 98 이후 차세대(?) 클라이언트 운영체제로 Windows ME를 발표했었다.
그러나 참패. Vista와는 다른 이유였지만 여튼 심각한 참패를 거두었다.
빅히트 작품 98 에서 XP에 넘어가기전의 Windows ME.
빅히트 작품 XP에서 Windows 7에 넘어가기전의 Windows Vista.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지금 MS가 그렇게 밟고 지나가는 느낌이다.
분명 지금 Windows 7은 아직 미지의 땅이다.
아직 이 Windows 7 전용 응용 프로그램은 거의 없고, 고작해봐야 XP와 Vista 때의
응용 프로그램을 동작시키는 것이 고작이다.
IT가 급변한다고 해도, 실제 그 기반이 되는 책상을 쉽게는 변경하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 본다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욱이 이 운영체제에 대한 금액 지불을 하지 않는 사람들
(MS에서 불법 사용자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불법 소프트웨어 판별을 보다 강화한 Vista도 결국 어둠의 경로로 불법 인증을 하는 다양한 방법에
무릎을 꿇었지만, 최소한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불법을 저지르기는 어려워졌다.
그 차세대 버전인 Windows 7도 마찬가지. 결국 불법 사용이 불편하기에 업그레이드 역시
일반 사용자들 접근 역시 쉽지 않은 법.
아마도... 이 불법 사용자들에게 XP에서 Windows 7의 업그레이드는 넘기 힘든 벽이 될 것이다.
( 98에서 XP로 넘어갈때도 기업용 볼륨 버전이 유출되기 전까지 한동안 나오지 않았음 )

아마도, 불법 사용이 끝나는 시점이 되거나, 불법 사용이 편하게 동작되지 않는 이상
XP에서 7으로의 길은 좀 머나 멀어 보이긴 한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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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7이 드디어 Retail 출시되었다.
사실 이미 8월달에 OEM 측으로 9월달 즈음에 MSDN에 이미 배포가 되어 있었고, 그 버전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참 대단한 회사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욕들어먹으면서도 꿋꿋이 만들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아주 오래전? X86 초기 모델 8088, 80286 시절에 MS-DOS를 만지던게 벌써 GUI기반의 Windows 7이라니...
사실 MS-DOS로 못할 건 별로 없었다. 조금 불편해서 그렇지, 게임도 됐고, 파일관리도 됐으며, 워드도 잘 되었다. 각종 프로그래밍 도구들이 산재했고, 이것저것 만져보며 사용해봄에 부족함은 별로 없었던것 같았다.
중간에 내가 고등학교 즈음에 windows 3.1이 나왔는데, DOS위에서 도는 일종의 Add-On 같은 프로그램이였다. 이게 설마 운영체제였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세상은 Windows 95를 보게 되고, 진짜 DOS 위에서 실행되는게 아닌 직접 부팅자체가 GUI로 되는 혁신적인 제품이지 않았을까? - 사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티맥스 윈도우도 이런 단계즈음은 밟아줘야 하는거 아니심? -
하지만 아직은 얼리어답터를 위한(특히 우리나라) 운영체제였고, 실상 활용의시작은 Windows 98이였다.
모두가 이 운영체제를 활용하고 사용했다. 게임도 이 위에서 전부 동작했고, 학교 공부도 이걸로 했다. 심지어는 당시에 막 생기기 시작했던 겜방들의 대부분 운영체제는 바로 이 Windows 98이였다.
대세였지 않을까 싶다.  뭐 중간중간 파란화면 구경시켜준 것도 이 운영체제였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바로 이 시기때 활발하게 생겨났다. 별 특이한 프로그램들 다 있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DOS외에는 눈길이 잘 안가던 운영체제 회사 MS였는데.... 바로 Windows 2000이 나오면서 이야기의 판도는 달라졌다. Windows 98에서 동작했을때는 뭘할때마다 파란화면이요, Hang이요 했는데, 이놈의 Windows 2000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모든게 다 까발려져 보여지고, 모든게 다 실행되었다. 프로그램이 죽어도 그놈만 죽었지 운영체제가 죽지는 않았다. 일반 사용자들이야, 그냥 엑셀 깔아서 엑셀하고, 워드 깔아서 타이핑하고, 한글깔아서 레포트 쓰다가, 오락하면 되었지만, 프로그래밍질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가 있는데, 껄덕하면 운영체제 자체가 올스톱되던게, 이젠 말짱히 살아 있다는게 여간 신기한게 아니였다. 맨처음 Beta시디를 깔고 했었는데,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아마 내가 그 때 부터 MS 빠가 된거 아닌가 싶다.
이 죽이는 운영체제 2000의 등장은 데스크톱 시장의 타 운영체제의 씨를 말리기에 충분했고, XP가 등장해서는 완전히 뿌리를 뽑아 버렸다. 긴 시간동안 아마 뿌리를 뽑고도 아예 심지도 못하고 주변을 꽉막아 버린 운영체제는 이거 뿐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난 개인적으로 XP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처음에 당시의 어느정도 고사양의 PC에서 동작하던 그런 운영체제였고, 더욱이 2000과는 다른 I/F를 보여주어서 손부터 덜덜덜.
결국 2000에서 바로 2003 서버 버전으로 맺으며 거의 XP를 사용하지 않고 전이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중간중간 게임이나 주변 지인에게 설치해주고 사용하기 위해서 XP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정은 안간다.

그리고 Vista가 만들어졌다. Longhorn이라는 프로젝트 네임 시절때 부터 지켜 바라 봤는데,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했던 운영체제였다. 많은 획기적인 기술들도 있었고, 2002년인가, 3년인가 발생한 인터넷 대란이후 완전 선회 전환한 MS의 행보의 그 극을 보여준 운영체제여서 인지 보안도 튼실했다.
오호... 하는 마음에 바라보았는데, 결국 참패에 물까지 먹어버렸다.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시장이 바라는 운영체제는 아니였던 모양이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기능이나 시도가 참 좋았으나, 이게 너무 많은 자원을 운영체제가 먹어버린 형상이였다.
프로그램을 짜거나, 일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는데 써야될 자원이 운영체제로 넘어가버린 것 같았다. 더욱이 지나치게 막아버린 보안기능 역시 탈이 많았다. 특히나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 Active X 떡칠이 된 곳은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2년간의 발악은....강제적으로 설치된 운영체제의 형태로 밖에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그리고 Windows 7이 나오고, 지금 사용 중이다.
현재까지 최고인것 같다. 일전까지 Vista를 써보고 그 안에서 찾았던 각종 workaround나 경험들을 비출때, 많은 부분은 Vista를 통해 가져온 것인지 쉽게 해결가능했다. (심지어 Vista의 드라이버가 여기서도 그대로 먹힌다.)
거기에 전반적인 시스템의 안정도가 급도로 상승했다. 물론 프로그램이 종종 죽거나 다운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심각하지는 않다. 더욱이 UI 면에서도 사용자가 이건 아니다 싶은 내용을 정확히 집어 정리했다. 단순히 이쁘게가 아닌 불편함을 최소화 하자는데 그 의의를 둔... 어떻게 보면 Vista에 탑재되서 Release가 될 그 모양새를 바로 이 Windows 7이 들고 있었다.

우수하다.

권장한다.

물론 기업용 표준 운영체제로는 아직은 시기 상조이겠지만, 어느정도 성능을 갖춘 개인 PC가 있다면 이 windows 7을 설치해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굳이 Ultimate까지는 필요 없다.개발자라면 Professional 버전이면 충분하고, 일반사용자라면 홈 프리미엄 버전이면 충분하다.
MSDN을 활용해서 받아 설치해보거나, 직접 Retail 버전을 구입해서 설치하거나, PC를 살때 XP가 아닌, 이 Windows 7을 설치해서 구축해보면 될 것이다.

데스크톱의 운영체제의 판도는 당분간 MS가 계속 유지할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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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Windows 7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RC 버전이 나와 설치해 보았는데, 기존 beta 버전에 비해 자동 인식하는 드라이버 수나, 안정성이 매우 우수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예전 Beta 버전 보다 무거워 졌다는 말도 있지만, Beta 버전을 제대로 사용해 보지 못해 모르겠다. )

그런데, 지금 Windows 7을 설치한 노트북이 Fujitsu의 T2010 인데, 지문 인식 센서가 AuthenTec 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장치가 달려 있다. 이번 Windows 7에서는 이런 지문인식 로그인 응용 프로그램도 Windows Update를 통해 제공했다. 그래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지문 설정을 하는데, 이게 왠걸… 오류가 발생한다.

[ 지문 인식 실행 방법 : 시작 –> Control Panel –> User Account and Family Safety –> User Account –> ( 왼쪽 링크 목록 중 맨 아래에 있는) Manage your fingerprint data을 클릭.

오류가 나는 시점은 손가락을 선택한 후, 현재 계정의 암호를 넣고 다음을 누르면 발생한다.


이래저래 못 쓰고 있다가, 예전 회사 BDD 담당자가 해당 드라이버를 다운받아서 직접 인스톨 한다는 말에 우연히 찾은 링크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성공했다.
( 참고 블로그 : AuthenTec Fingerprint Sensor Driver (32-bit and 64-bit) for Windows 7 )

지금 설치한 Windows 7 버전은 RC로 Build번호 7100이다. 그리고 X64 즉 64비트 버전으로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64 bit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았다. (다운로드 : w7wbf64.exe )

일단 위의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고 설치를 한다. 만일 필자처럼 지문 인식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위의 프로그램을 동작시키면 자동으로 지문인식 프로그램(TrueSuite 2.0)을 언 인스톨을 해버린다.
맨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몰라 저 다운로드 받은 것을 실행하면 안되는 줄 알았다. (만일 Windows Update를 통해 지문인식 솔루션을 다운로드/설치하지 않았다면 상관 없다. )

일단, 다운 받은 프로그램을 설치를 한다. 모두 설치가 되었다면, 다시 한번 지문 인식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보자.

양키말이라, 별로 보고 싶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표시될 것이다.

"The Selected fingerprint reader has no management application installed"
- 선택된 지문인식 센서에 관련된 관리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아까 언급한 프로그램을 실행한 경우 언인스톨을 해서 발생된 문제로 생각하면 된다. 즉 이 프로그램만 다시 설치해주면 된다. 그렇다고 다운 받은 프로그램을 다시 실행시키는 뭐하고, 지문 인식 관련 관리 프로그램만 다시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C:\Program Files (x86)\AuthenTec, Inc\Authentec WBDI Driver Package

위치의 폴더를 열어보면 WIN7TS64.EXE 라는 파일(아마도 x86인 경우 C:\Program Files\AuthenTec, Inc\Authentec WBDI Driver PackageWIN7TS32.EXE 일 것으로 예상됨)을 다시 실행해주면 된다.

이 때 하는 작업이 바로 그 지문 인식 관련 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작업인 것이다.
제대로 설치되었다면 C:\Program Files\WIN7TS 라는 폴더가 생기고, 그 안에 파일이 정상적으로 설치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Reboot 후 지문 등록하는 일이다.


UPDATE :
위의 문제는 초기 드라이버 불안정 스러웠을때 발생되었는데, 요즘은 해결 되어서
더 이상 신경 안쓴 문제였습니다. 댓글을 통한 질문으로 위의 파일에 대한 파일 문의였는데,
요즘은 거의 벤더 사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http://www.pc-ap.fujitsu.com/support/drv_lb_win7_T2010_W732.html

그리고, X86과 X64의 구분이 없습니다.
드라이버도 동일하게 사용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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