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속독 부분을 나름대로 익혀보려고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다.

눈의 속도를 증가시키는 부분이라든가, 건너 뛰기 등등.

뭐 여러가지 호흡과 방법들이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이해 불능과 의지박약이 결합하여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채 잠들었다.

 

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시도하려다 지례 자폭했던 포토리딩이라는 방법을 새롭게 보게되었다.

즉, 글을 빨리 읽는게 목적이 아닌 시야각을 넓히는 용도로.

처음 포토리딩을 할 때 내가 이해한 방법은 마치 매직아이같은 방법으로 이해했다.

이해력이 딸리는데다, 오해까지 하니, 거의 완전 곡해 수준이였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예전에 한 쓰레드를 읽다가 보니, 귤을 머리 뒤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 귤과 함께, 정면을 보라는 것이다.

즉, 동시에 360도 바라보기라고나 할까?

사실 인간의 눈은 모두 정면에 박혀 있기 때문에, 실제로 뒤에 둥둥 떠댕기는 귤을 바라 볼 일은 없지만,

마치 귤도 바라보고, 정면도 바라보는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다.

마치 멀티로 보는 기분.

이렇게 되면 눈에 특정한 위치를 향한 촛점 집중이 사라지고, 전면적인 시야로 바라본다.

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짓을 하니까, 순간 대략 90도 안팎의 내 시야가 순시간에 150도는 넘는 기분이랄까.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들에 도리어 머릿 속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연습 중인데, 이 방법으로 책을 읽으면

최소한 매뉴얼 이나 사전 같은 책처럼 두껍기만 하고, 내용이 그닥 없는 것들을 읽기는 그만인듯 싶었다.

 

조금씩 조금씩 업그레이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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