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름답다. 고고하다.
온갖 수식어를 붙여봐도 쉽지 않습니다.

김제동씨.
딱 한마디만 붙여 볼께요.

절대 정치계는 다가가지 마세요.
정치계의 바보들과 같이 있으면,
당신만의 아름다운 정신을 만신창이로 만들기 때문이죠.



"저는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기획사에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제 매니저 월급은 어떻게든 제가 해결해 보겠습니다"


(원본 글 : http://poisontongue.sisain.co.kr/1172 )

김제동씨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로부터 들은

KBS 방출 소식에 대한 김제동씨의 반응을 전합니다.
그는 의연하고 묵묵하게 자신에 대한 탄압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콘서트에서 강산에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 김제동씨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 사회와 사회적발언 때문에
KBS <스타골든벨>에서 방출된 김제동씨는 '다음기획' 소속입니다.
'다음기획'에는 지난해 KBS에서 방출된 윤도현을 비롯해
강산에 김C 정태춘/박은옥 등 사회적발언을 많이 하는 연예인들이 속해 있습니다.

김제동씨 방출이 확인되자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철렁했다고 합니다.
괜히 김제동씨를 영입해서 화를 당하게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김제동씨는 올해 5월에 다음기획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김제동씨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기획사에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제 매니저 월급은 어떻게든 제가 해결해 보겠습니다"


고 노무현대통령 추모콘서트 장에서 리허설 중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



사실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김제동씨의 사회활동을 말렸다고 합니다.
이미 소속 가수인 윤도현씨가 어떻게 당하고
소속사가 어떻게 당하는지 경험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방출 통보를 받은 날 김영준 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부터 별건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방출 통보를 받은 날은 10월9일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그날 김제동씨는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콘서트, 'Power to the People' 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윤도현밴드 등이 무대에 오를 때 마이크 설치 등을 도왔습니다.
강산에씨가 무대에 오를 때는 잠시 함께 오르기도 했습니다.

콘서트장에서 김제동씨를 본 김영준 대표는 깜짝 놀라서 집으로 갈 것을 종용했습니다.
그러나 김제동씨는 이렇게 말하고 계속 자원봉사를 했다고 합니다.

"저도 성공회대 제학중인 학생입니다.
우리 학교에서 행사를 하는데 자원봉사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러나 자원봉사 하느라 이날 강의는 빼먹었다고 합니다... ㅋㅋ)

어찌되었건 이렇게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KBS <스타골든벨> PD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내일 점심이나 같이 먹자"라고 하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해서  
김영준 대표는 해당 프로그램 작가와 PD들에게 수소문해 방출 결정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번 방출로 갑자기 여유가 생긴 김제동씨는 지금까지 미뤄뒀던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책을 쓰는 일과 외부 강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인데 지금까지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일인데, 이번에 실천에 옮겨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토크형식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진솔한 모습의 김제동을 훨씬 가까운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제동씨의 건투를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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