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의 멘토인 김태연 과장을 만났다.
맹장 문제로 긴시간을 병원에서 지내고 있어서, 어제 찾아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 때, 그가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발표를 할때 보면 무언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가득 품어 뿜어질듯 하다가 실제 말로 나올때는 아주 조그만한 불쪼가리 뿜고 끝내더라구.

억. 하는 생각.
좀 생각하는 게 공돌이 처럼 생각하드라. 발표에도 살을 붙이고 이야기가 되도록 문학적으로 진행하는 건 어때?

역시 억.

나의 핵을 찌르는 날카로운 일침인 듯.
아마도 그래서 그가 좋은 것 같다. 다른 사람(나 역시도 거의 마찬가지지만)들은 위험한 이야기 같으면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이야기를 거의 해주지 않는다. 멘토나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주는 사람은 뭔가 틀리다. 확실히 나도 김태연 과장에게 받은 영향이 커서인지 그에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내 생각을 큰 필터 없이 이야기하곤 한다.

그런데, 내가 그에게 보낸 리액션은 뭐랄까, 자기 방어에 급급했던 것 같다.
이건 분명 고쳐야 할 점인것 같다. 그가 말한 그 핵을 이해하고 반성하며, 다시 Refectoring을 해야 할텐데,
어리석은 프로젝트 매니저 처럼 변명에 가까운 방어스러운 발언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것 고쳐야 겠다.
방어하기 앞서 다시 생각하자. 꼭.

그리고 김태연 과장이 말한 내용에 대해서도 나 자신의 리펙토링을 해야 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천천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만, 차분히 커피 마시며
다시 생각해보련다.

Change myse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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