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코드 네임 롱혼으로 출발한 Windows Vista는 이미 작년 11월 즈음
RTM(Ready-To-Maket : 시장에 출시되는 버전)이 나왔다. DVD 미디어로
안찍혔을 뿐, 이미 코드는 완료되었고, 맨 처음 기업 고객들에게 배포 되었고,
12월이 되자, MSDN 구독자들에게도 배포 되었다.

내가 지금 근무하는 회사는 MS 파트너 업체여서 보다 빠르게 Windows Vista RTM을
구했고, 설치해서 사용했다.
맨 처음에는 내 노트북에 설치해서 썼었는데, Windows Vista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Aeiro-Glass는 동작하지 않았고, 동작자체가 무겁고 힘겹게 동작했다.
그저 Vista의 기타 기능들, 검색, 보안 같은 부분만 이용했었다.
그러다 회사에 모셔두었던 데스크톱을 다시 집에다 모셔 놓고, 그 데스크톱에
Windows Vista를 설치했다.

그러자 이 Windows Vista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화려한 UI는 그대로 나타나고, 검색도 무지하게 빠르게 되며, 무거운 느낌 없이 깔끔하게 시작되었다. 더욱이 깔끔하고 투명한 창은 정말 매료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창 전환 하는 방법에서도 더욱 화려함을 자랑한다. Windows Key와 Tab 키를 누르면 마치 슬라이드처럼 쭈욱 나열되어 보여준다.
마우스 휠을 하면 화면이 화라락 넘어가고, 동영상이 틀어져 있으면 그 틀어진 상태로 보여준다. 
게다가, XP에 비해 월등해진것은 전원 관리.
데스크톱에서도 노트북 처럼 Sleep 모드가 지원 된다. 그래서 시작 메뉴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기본 값이 Sleep 모드에 들어간다. 그러면 마치 컴퓨터가 죽은 것 처럼 잠든다. 그러다가 키보드를 아무거나 누르면 바로 전원이 복구 된다.








사실 지금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너무도 완벽한 잠자기와 복귀여서 충분했다.

그 외, 내가 조금 우려 했던 사항은 바로 응용 프로그램 호환 문제였다. 예전 롱혼이나 Vista Beta 때도 써봤는데, 기묘한 호환성 문제들이 많이 발견 되었다. 하지만 최소한 RTM 버전에서는, 아주 기괴한 응용 프로그램이 아니면 어지간한건 다 돌아가는 것 같다. - 기괴함이란, 보안을 위해서 별에 별 핵을 걸어 키보드 감시 따위 같은것 -
일단 마비노기와 D&D 온라인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고, 그 외에 메신저 들이나, 포토샵, 구글 맵들은 잘 돌아가는 것 같다. 다른 것이야 내가 하지 않으니 잘 모르겠고...

여담으로 내가 잠시 D&D 온라인을 하다가 랙인줄 모르고 Vista의 무거움으로 생각해 잠시 동안 XP로 설치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전혀 다른 것이였고, 도리어 Vista에만 있고, XP에는 없는 기능들만 더욱 부각시켜 줬을 뿐이였다. 그래서 다시 Vista로 갈아 탔고, 지금 열심히 쓰고 있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운영체제를 얻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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