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자마자 잤다가, 일어나자마자 나가다 보니,
실제 집에서 이렇다할 것을 하는 것이 거의 없다.
컴퓨터도 그렇고, 게임기 이자 훌륭한 DVD Player인 PS2도 마찬가지였다.
매일 그렇게 썩히는 기계를 정오에게 빌려주었다.
오히려 이게 더 나은 선택인지도 모르겠다.

뭐 하긴 이리저리 굴러다니면 분명 감가상각에 관련된 것이 발생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매일 먼지속에서 제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것은 더 심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어쨌던 오늘 부로 그렇게 빌려주었고,
그 친구가 징하게 하고 난 뒤, 혹은 자신이 직접 그 기계를 구입하게 된다면
그 때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그렇게 될 즈음엔 나도 한가로이 게임을 하거나 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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