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전화를 주는 팽.
또 맛사지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씨 잘못뿌려 임신시켰다는 기묘한 이야기.
뭐 워낙 씨를 잘 뿌리고(?) 다니는 넘이라 처음에는 의심 없이 받아 드릴려다가, 그나마 어지러운 머리
정리하니까, 역시 양치기 소년 이야기.-_-;
실제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LG에서 러브콜 왔어라는 이야기였다.
드디어 라는 생각이 팍 꽂혔다. 하긴 LG라는 브랜드도 있고, 나름대로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냥 지금 가,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어.. 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내가 만약 그런 러브콜이 온다면...
정말 단순하게 생각할 이야기는 아닌것 같았다.
물론 러브콜을 받으면 그 때 왠지 기분에 필이 팍 꽂힐 것 같지만... 그거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다.
지금은 외부업체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책임감의 농도는 옅게 진행하는 부분이 많지만, 만일 그 속에 있다면, 이젠
축출이냐, 진행이냐의 문제가 된다. 물론 나보다 정치생활을 잘하는 팽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그것이 좋은 기회일지는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 봤을때는 아직 제대로 포인트를 누적하지 않은채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면, 결국 몸파는 처자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이였다. 이리 쪼금 저리 쪼금하다가, 결국 완전히 걸레되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최후.

일단, 결론은 튕겨봐라.. 정도로 일단락 지었다.
튕김으로써 어찌하면 기회를 잃을 수도, 또는 새로운 딜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자리속에서 다시 자리매김할때 그 친구의 얇은 경험이 노출되어 결국 다 까발려질까봐도 걱정된다.
물론 자신이 이런 저런 공부들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하지만, 그것은 현업을 통해 엷게 알려진 이야기들을
종합한 지식들이다. 자칫 그 속에서 깊이있게 놀다보면, 까발려 지거나 혹은 지나친 신비주의를 보여주어
더 희안한 일거리를 안겨 줄 지도 모른다.

1년 정도 되었나? 많이 성장했고, 그 만큼 쌓여졌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어딘가 모르게, 자꾸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꼭 부모가 자식보면서 맨날 어리다 하는 것 같은 느낌...

뭐, 내가 뭐라 해도, 알아서 잘 꾸려 갈것이다. 처음 입사해서 그렇게 헤매고 자리를 못갖출것 같더니만, 결국
여기 까지 오지 않았는가? 그 만큼 잘해나갈 것이다. 혹시 내가 못보고 있는 훌륭하게 자란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한번 잘 달려봐라... 정말이지 이 말밖에 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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