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버지 생신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환갑인데... 에효.
아버지께서 29에 날 낳았으니, 이제 2년만 더 있으면 환갑.
그 전에 결혼을 해야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환갑잔치할때는 가급적 그 집 장손은 결혼을 해야 잔치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다 환갑잔치 스킵하고 고희때 챙겨야 되는 건가.

업친데 덮친격으로 이번에 작은 아버지가 오늘 내일 할 정도로 건강이 상당히 악화되었다고
한다. 술/담배에 당뇨에 폐에 물차고, 온몸은 붓고 신장은 다 망가졌고...
그래서 오늘 아버지께서 제주도에 갔다오셨다. 그러나 뭐 움직일 수 있나..
돈이 없으니, 홀로 제주도 갔다오는 것이 하실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생신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형제가, 그것도 동생이 그렇게 건강이 나빠졌음을 바라보았을때,
어떨까....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그냥 그렇게 살다 죽는것은 뭐 다 그의 책임일 뿐 이라고
말하고 내버려 둘 수 있겠지만,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안할듯 싶으니..원.

그냥... 내일 뭐라도 한마디 나눠봐야 겠다.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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