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옆집에 있는 슈퍼마켓에 갔다.
그곳 아저씨에게 늘 그렇듯 인사를 드리고 몇가지 과자를 고르고 나가려 했다.
갑자기 요즘 근황에 대해 물으시면서 갑자기 담배 보루 껍데기와 볼펜을 꺼내시는 것이다.
그리고 내리 한자를 깔아 쓰시는 것이다.

난 이 내용을 받아놓고, 당신에게 물었다.
"어르신, 이게 무슨 뜻입니까?"
"'행' '주' '좌' '와', 걸을때나 뛸때나, 앉아 있을때나 누워있을때 늘 생각한다.,
'어' '묵' '동' '정', 말할때나 침묵해 있을때나 움직일때나 가만히 있을때나 늘 생각한다.
'몽' '중' '일' '여', 꿈속에서도 같다.
'숙' '면' '일' '여', 깊은 잠을 잘때도 같다.
'내' '외' '명' '철', 그리하면 안에서나 밖에서나 언제나 모든 것의 이치를 쉬이 깨닫고 느끼며
'돈' '오'            , 큰 깨달음을 얻으며
'수' '행' '불' '행', 이 수행이 바로 불가의 행함이다.
라는 것이다. 불가의 이야기 이지만, 모든 인생은 이와 같다."
당신의 철학자 같은 모습은 기묘한 느낌이였다.
지금 이 글자를 컴퓨터로 부수를 찾아 채운 내용이지만, 어찌하면 모든이에게 인생살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행동 지침같다.

P.S. 허기사... 인생을 뭉그려 이야기하긴 쉽다. 하지만 저리 움직이는 사람이 그 분이라는 것을 알면 쉬이 지나치기 어려운 내용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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