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달력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휑하니 여기 까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내가 서있는 길까지의 이 기묘한 기분.
어느새 첫눈도 내렸고, 날씨는 날씨대로 차가워져 있다.
하지만, 뭐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진한 커피향 같은 생활속에서 기묘한 여유로움을 가져본다.
가끔 낮에도 잠도 자고 한다.
기묘한 여유로움이 내 몸을 감싸안고 가만히 뒤적거린다.

아아... 지금 난 왜 여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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