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Expo를 마치고 오후 늦게 친구들을 만났다.
정호와 경환이.

이 둘과 만나기 위해 처음에는 강남에서 보려 했지만, 정호의 태클로 이래 저래 생각만 하다가, 결국 신림으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팽 녀석이 지하철을 이상하게 타서 결국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게다가, 나 역시 지하철을 꺼꾸로 타서 많은 시간을 그냥 길거리에 버렸었다. 간신히 그리고 힘겹게 만난 경환이 얼굴은 생활의 피곤이 보였다. 다소 굳어진 표정. 이젠 전처럼 확하니 웃는 얼굴을 보긴 힘들었다. 대신 팽은 이제 스스로 돈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휴ㅜ로 상당히 밝아 진 느낌이여싿. 물론 전에도 저렇게 웃었지만, 한동안은 굳은 표정이 더 많았었는데, 이젠 많이 웃는것 같다.
어쨋던 이리 저리 마난 이 친구들과 처음에는 적당한 술집정도를 생각해다가 신림까지 끌려 왔고, 그 곳에서 순대타운을 찾지 못해 결국 닭갈비 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 동안의 실적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정호는 어느 느행 간부를 씹는 내용을 경환이는 간단한 신혼 이야기나 미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난 나의 용인 탈출에대한 이야기 등.

닭갈비를 맛있게 자시고 난뒤 밥까지 비벼 먹고 나자 배가 조금 불러왔다. 팽이 역시 돈을 제대로 버는 놈 답게 그대로 계산.
자 다음 코스는 간단한 한잔으로 넘어갔고, 알콜로 약간의 흥분을 내면서 (팽은 니코틴으로) 서로의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냈다.

어지되었던 이렇게 만난 친구들이라 누구보다 좋다.

에혀... 난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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