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옆에다 띄워 주고 있는 애니가 있는데, 그 제목이 藍より青し(아이요리아오시:쪽보다 푸른..)
배경이 일본이다 보니, 전통복은 당연히 기모노 였다.

여자 주인공은 딱 3번 만을 제외하고 언제나 푸르른 색의 기모노만을 입고 있다.
게다가, 말투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언제나 순종적이면서도
강인하고 끈질기고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고 생각했다.
분명 처음 볼때만 해도...

DVD 립버젼을 구하게 되었고, 다시 처음 부터 하나씩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도망 나온 도련님과 도망 나온 아가씨의 기묘번쩍한 러브스토리... 랄까?
물론 100% 열받게 하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무언가 한부분씩 걸리는 부분이
생겨났다. 그게 트집처럼 잡히기 시작하자, 이 애니메이션도 짜증나는 이야기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씹고 싶은 캐릭터는 여주인공 葵(아오이)짱이 였다.
아마도 이 여자 주인공 캐릭터의 모델을 야마토 나데시코를 둔거 같기는 하다.
요조숙녀이자 현모양처의 모습을 갖춘... 모습...
그.러.나.
난 야마토 나데시코의 내용을 잘 알지도 못한다. 그래서 다소 오해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화나게 하는 가면의 모습을 자꾸 보여준다는 것이다.

남자 주인공을 믿는다 어쩐다 하면서 그와 만나는 여자들이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자마자
그대로 토라지고 만다. 뭐 체념한다는 듯하게 말은 하지만, 결국 의심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순박함의 정도를 넘어서 백치에 가까운 존재로 나와 현명함 보다 메조가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 하여간, 이래저래 걸리는 행동이나 대사들이 상당히 찝찝했다.


뭐 그래도 역시 호리에 유이 목소리는 듣기 좋았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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