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월요일인가? 하여간, 피를 좀 팔았다.
뭐 판다고 실제로 샀다는 의미가 아니고 헌혈을 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평소때는 화장품이나, 음료수 같은 간단한 것만 주다가,
이번에 생각이 좀 바뀌었는지, 영화 관람권을 준다.

어떤 영화든 무료로 볼 수 있는 그런 관람권.
게다가, 기한도 내년 2월달이니, 6개월 정도의 여유를 가진 그런 비장의 카드 같은
관람권이다. 솔직히 영화는 보고 싶지만, 굳이 7~8천원을 내가면서 보기가 좀 껄그러웠던건
사실이다. 뭐 그 까짓게 아깝냐고 하겠지만.... 다른짓도 안하고 영화관에서 가만히 앉아
영화를 보고, 게다가, 그 영화관까지 이동해주어야 한다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것이다.

그러다가 피도 좀 뽑아야 겠고.. 해서 뽑은것인데, 의외로 나쁘진 않은것 같다.
게다가, 이 홍보 자체가 그런대로 매력적인지 20대의 남녀가 생각보다 많이
찾는것 같다. 분명 손해긴 하다. 다른데서 주는 기념품은 보통 1만원이 훌쩍 넘는다.
하지만 몇천원 차이보다는 그 순간적인 매력의 모습이 활짝 비추는 이 영화 관람권이
더욱 매력적이지 않은가?

피 팔겠다는 친구들을 한명 정도 꼬셔서.. 영화나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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