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er 메일링 리스트를 보면 참 좋은 글이 많다.

이번에도 좋은글!

주넥님이 쓰신 "자기 주도성"에 대한 이야기.

Agile이기에 단순히 전산 업무에서만 사용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직장 동료간의 관계, 부부와의 관계 등등 인간과 인간이 만나 소통하는 모든 분야에서도 충분히 응용된다고 생각된다.

특히 다음 글 중에서 I-Message 라는 방법의 화법이 있는데, 다시 읽어 보고 또 읽어보면서 스스로를 생각하면서 다듬어 나가야 겠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읽어볼 수 있도록 블로그에 게시한다. (원본 글 그대로)




2012년 8월 16일 목요일 오후 3시 50분 1초 UTC+9, 주넥 님의 말:

안녕하세요.

그간 눈팅만 하다 정말 오랫만에 글 올리네요.

Agile 을 처음 접한 이후,

팀에 Agile Practice들을 도입할려고 시도 했었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시스템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지속적 통합(Continous Integration) 과 같은 부분은 그나마 쉬운 편이구요.

개개인의 습관과 관련된 TDD는 어려워 지고,

나아가 Agile의 여러 Pratice들에 근간이 되는 자기 주도성은

조직 문화와 관련되어 더 더욱 어렵습니다.

습관이나 문화와 관련된 부분이 내재화에 성공하자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동안 Agile 도입에 대한 열정을 점점 사그라 들게 되지요.

오늘 최근에 받은 Agile과 전혀 상관없는 경영 교육에서

자기 주도성 Paradox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서 공유할 까 해서 글 적습니다.

Agile의 Scrum활동 중 팀내에서 이번 주기내에서 해야할 Story 들에 대해서 정하고

Task를 나누고 계획하고 하는 주기 계획 활동에서 자기 주도성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주기 계획 활동이 조직 문화가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팀장이 주기에 할 모든 Story를 꺼집어 내고 task로 나누고 선정하는 식으로

상명하복식으로 흐르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주도성 Paradox는

미국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의 D. J. Campbell 교수의 2000년 논문에 정의된 것으로

자기 주도성을 헤치는 환경이나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통상 기업환경에서는 아래와 같은 상황들이 있다고 합니다.

1. 주도적으로 일할 여유를 주기는 했는가?

회사에서 시키는 일 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주도적으로 일을 계획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팀내에서 회고를 진행해보니 회고에서 많은 팀 운영관련 혹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와도

팀원들이 우려하는 것이 바쁜 업무들이 있는데, 언제 아이디어들을 적용해보지? 라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마치, 코드 리패토링을 해야하는 데 주어진 업무들이 바빠서 리팩토링을 못하고 계속 가게 되는...

    (결국에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손 치더라도... 당장은 여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이를 극복하자면 결국 팀장급들, 매니저급들이 의도적으로 팀원들이

자기 주도성을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할애해 주는 수밖에 없는데... 쉽지 않은 일인듯 합니다.

2. 기회를 주고도 끊임없이 개입하지는 않았나?

개입성 상사보다는 격려성 상사가 성과를 내는 것은 여러 경영 사례에서 밝혀졌다고 합니다.

    Agile에서도 팀리더들이 경우 일을 시키는 사람이라기보다 Coach가 되라고 하지요.

    Scrum practice가 성공하자면 결국 팀리더들이 Coach가 되기 위해서

제대로 된 Coaching 교육을 받아 훈련되어야 합니다.

연공서열형의 우리나라의 조직 문화에서 쉽지 않은 부분인 듯 합니다.

3.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았나?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해서 실천했는데,

결과에 대해서 자꾸 위에서 뭐라하면 더이상 자기 주도적으로 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팀리더 입장에서 잘못된 결과나 실수를 눈감고 그냥 지나칠 수도 없지요.

우선 자기 주도적 계획과 수행 과정에 대해서 칭찬하고 격려를 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개선이 될 수 있도록 기분 나쁘지 않게 지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여기서도 코칭을 잘해서 팀원들을 비난이 아닌 격려로 나쁜 결과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흔히 직장 상급자가 직장 하급자를 야단 치는

    "너가 XXX 하면 어쩌자구, 정신이 있니 없니?" 식의

비난성의 YOU-message보다

    "나는 이번에 XXX결과가 나와서, 외적으로 YYY하고 ZZZ상황들이 초래될까 상당히 걱정이 된다."는 식의

    I-message를 통한 지적이 경영학적으로 코칭에 좋다고 합니다.

최근에 최초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보 감독의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홍감독이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너희들은 팀을 위해서 죽어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서 죽겠다.!"

결국 팀원들의 실수에 대한 책임은 팀리더가 지겠다는 각오와 행동으로 팀원들을 코칭해야

자기 주도성이 지속될 수 있겠지요.

주도성 Paradox 참고글

IGM (세계경영연구원) 이계평 교수님의 주도성 Paradox에 대한 글

http://s.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50307041&sid=01102013&nid=291&type=0

LG 경제연구원 주도성 Paradox에 대한 글

http://www.lgeri.com/management/organization/article.asp?grouping=01020200&seq=489

I-message 참고글

구글링해보면 많은 글들이 나옵니다. 그중 하나...

http://blog.daum.net/ilovechina/11349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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