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는 큰 인연은 없었다.

아이폰이 있지도, 아이패드도 없었다. 단지, 맥북 만이 나와의 연결점.

하지만, 인문학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새로운 개념, 제품, 이야기들은 접점이 그다지 없는 내게도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 왔다. 더욱이 췌장암 이야기에서 iOS5 소개에 나왔을 때 삐쩍 마른 그를 바라볼 때만 하더라도, 그런가 했다

그런데, 그가 막상 이렇게 가니, 이제 미래의 그림은 누가 그려 줄까라는 미묘한 두려움이 같이 왔다.

과연 이제 누가 엉뚱하고 재미난 이야기와 제품과 흥분된 호기심을 자아내 줄까?

아직 한참 남은 내 생애에 볼 수 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ero.

Steve Jobs  1955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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