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할부가 내년 2월까지 남았고, (한달에 거짐 23,000월 꼴. 무슨 아이폰도 아닌 주제에 가격은 절라 비싸다. 신형 안드로이드 폰도 20,000원도 안하는 데 웃기긴 하다.)

옴니아2 보상안이라고 하는게 고작 20만원 보상이라는데, 그것도 삼송 제품에 SKT를 사용하는 조건이고, 남은 할부는 알아서 해결하라는데 뭐 여튼 다 포기 상태. 내년 2월까지 버티기 들어간다.( 8개월 * 23,0000 = 26만원 정도? 남았네;; 썩을)

여튼... 예전에 한동안 사용했던 미라지폰(SCH-M480)을 다시 꺼내들고 USIM 칩만 바꿔서 쓰다가, 웹페이지 표시 형태에 질려버려서 결국 다시 옴니아2를 꺼냈다. 뭐 이것저것 되기는 하니까.

하지만, 여전히 사용상의 최대 불만은 한글 입력.
지들 딴에는 천지인, 모아키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 기반으로 탄생한 한글 입력기 인데, 좀 쓰시는 분들은 이 입력기가 참으로 좋다고는 한다. 하지만, 매일 매일 키보드 자판을 만지작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기능들은 새로 배워야 하는 벽같은 느낌이다. 특히 모아키. 흘림을 이용해서 한글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그다지 인식이 좋지 않은 터치감에서 그런 해괴한 입력방식을 강요하는건 정말 아니다 싶다.

그래서 쿼티 키보드를 꺼내 달라고 하는데..

지금은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예전에는 쿼티 키보드가 작아서 그냥 모아키 쓰세요.. 라는 댓글을 본적이 있다.

그게 아마 이거일듯.

Screen03 

이거 웃기는 키보드. 옛날 한 옛날. PDA 폰 이라는 그 시절에 있던 그 쿼티. 못쓴다. 진짜 쓰는거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쓸 수 없다. 저거 말고...

Screen01  Screen02

이거 말이다. 이거.

아니 잘 만들어 놓고, 왜 저건 숨겨놨냐.. 그렇게 모아키 밀고 싶었던 게냐?

좀 사용자가 쓰고 싶은것을 디폴트로 만들어주면 정말 좋을텐데...

물론 가끔 저런 내용의 글을 찾아서 확인해보면 댓글에는 SPB 키보드나, 로즈 키보드, Finger 키보드 등을 이야기하는데, 애석하게도 유료거나, 혹은 모아키 같거나, 또는 한글/영어 전환이 마구 엉킨다.

마음 같아서는 핵하고 싶지만...

거기에 쏟을 정열과 정성이 있으면 그냥 마음 편한 안드로이드 폰(삼성제외)나 아이폰 질러서 그냥 새로운 앱 개발이나 신경 쓸 것이다.

여튼 옴니아2는 삼성전자에 대한 내 마음의 기대치를 곤두박질 치게 했다.

가끔 구글의 영혼을 그대로 따른 넥서스S가 은근 마음에 들었지만, 애석하게도 그 H/W를 삼성에서 만들었다는...
결국  옴니아의 망령이 구매의 손길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