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통신 위원회에서 인터넷 개선 계획 발표를 했다고 하는군요.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8&newsid=20110330183803300&p=ked

그런데 아실라나 모르겠지만, 몇 년전, 아마도 2005년 부터 줄창 이거에 관련된 글 무척 많았다는거 아는지 모르겠군요. 아마도 조/중/동 만 읽으셔서 잘 모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인증서 문제로 인해 인터넷 뱅킹을 다른 브라우저에서 못하는 문제 부터, 관공서에 남발되어 있는 각종 보안 프로그램에 기괴망칙한 것들로 인해 Internet Explorer 로 밖에는 들어갈 수 없는 괴상한 사이트들의 문제.
중간 중간 IE 버전업과 OS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ActiveX 사용이 점점 어려워지자, 지사 밖에 안되는 한국 MS를 갈구고 달래며 ActiveX 를 끝끝내 고집하더니, 이제 와서야 개선 계획을 발표한다고 하는군요.

HTML 버전이 벌써 5에 이르렀죠. 이미 표준안은 결정될 부분은 전부 결정되고, 각종 신형 브라우저에는 대부분 탑재된 상태죠. 이제 우리나라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씨알도 안 먹힐 만큼 정의될 거 다 정의되었다는 것이죠.
그간에 Active X라는 기술에 안주해 있으면서, 새로운 HTML 표준에 발벗고 뛰어서 나름대로 기존의 ActiveX를 대처할 수 있는 기술들의 적용에 앞장서도 모자를 판국에, 이미 다 판이 짜지자,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언론에 노출하는 군요.

느려터진 방통위도 웃길 노릇이고, 그 곳에다 이런 저런 자료 던지면서 끝끝내 Active X를 사수한 기존 보안 업체나, 게임 업체들, 그리고 ActiveX를 떡칠들을 하셨던 각종 기업들..자자, 이제 방통위가 어떤 땡깡을 부릴지는 모르겠지만, 느즈막하게 다들 고생들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은행은 미리 고생들을 해서 새 판 준비는 거의 끝난 거 같더군요.

수 십년을 내다보는 혜안이나 예지력 따위를 바라 보는 건 아닙니다만, 최소한 미리 미리 올바른 길을 찾아보려는 노력 좀 하시죠. 그냥 되는 대로 사는 노숙자 분들도 아니고 말이죠. 나름 정부 조직인데. 다들 예견하고 말해줘도 왜 자꾸 씹다가 이제 움직이나요? 아예 퇴화해버리시지.

어쨌던 그간 잘도 Active X 하나 믿고 판 만드신 분들, 준비들은 잘 되가시는지 모르겠군요.

이제 몇 년 후에는 다른 운영체제,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관공서 서류 출력이나, 인터넷 뱅킹이 될까요?
아니면 그 마저도 실패하고 뒤쳐지는 나날을 보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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