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co.kr 에서 기사를 읽다가 “전자책, 반값이면 사서 보시겠습니까?” 라는 조금은 도발적인 제목이 있길래 뭔가해서 봤더니, 요즘 이벤트 성으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잠깐 읽어보았는데, 보니까, 인터파크 비스킷도 이와같은 행사를 한다고 했고, 정말? 이라면서 인터파크에 접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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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모자라서 70%? 게다가 밑의 문구도 참으로 착해보였다.

“원조 통큰 할인이 돌아왔습니다. 반 값도 비싸다면 …. “

우와 50%도 아니고 70%!!!!! 드디어 전자책 시장이 정신들을 차렸구나. 드디어 출판사들도 이제 좀 제대로 책을 파는 구나 싶었다. 그러나… 내용을 까보니, 결국은 이 모든 건 마케팅에 불과했고, 웹디자이너 및 웹 컨텐츠 메이커들의 카피 정도 밖에 안되는 내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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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책의 40%는 30% 할인, 35%는 40% 할인였고, 드문 드문 50% 할인이나, 69%나 70% 할인 책은 스크롤을 2~3번 옮겨야 겨우 한권씩 눈에 띄었다. 게다가, 환타지나, 로맨스 소설 같은 경우에는 반값이나, 70% 인 경우가 있었는데, 그 가격이 무려 500원도 안했다. 하지만, 이 역시, 낚는 것에 불과한 것이였다. 시리즈 물인데, 딱 앞의 1권만 그렇게 파는 것. 예전에도 이런 시리즈 물들 중, 무료로 뿌린 것이 있었는데, 그와 유사한 구조랄까?

아, 진짜….

이 즈음 되면 무능한 인터파크를 믿고 비스킷을 산게 진짜 후회막급이다. 디바이스가 있으면 뭐하나, 읽을만한 컨텐츠가 이리도 부실한데.

북씨 라든가, 뭐 이것 저것 새로운 컨텐츠 발굴에 힘쓰는 듯하더니, 결국은 디바이스 장사 반 즈음 말아먹으니, 슬그머니 머리를 숙이는 기분이 든다. 언제나 출판사 핑계를 대면서(뭐 사실이기도 하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이건 아니잖아) 더 이상의 발전은 없는 것 같다.

Offline 책이 8000원… E-Book 책이 7500 원하면 살 기분이 날까?
게다가 종이 책이면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거나, 빌려주거나, 하다 못해 라면 냄비 받침대로라도 쓰지.
E-Book 답지 않은 가격 책정에 질려 버렸다.

비스킷 환불 받을 수 있다면 환불 받고 싶을 뿐이다.
차라리 킨들 DX 사이즈 즈음되면 PDF 원서라도 읽지.. 원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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