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2000년대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터넷 인구 덕에, 수많은 서비스들이 만들어졌다. 대박이라고 불리는 싸이월드나, 추억의 만남의 상징인 아이러브 스쿨, 오덕들의 성지인 DC Inside. 국내 SNS의 대표주자인 미투데이 등등. 더욱이 Naver와 Daum이라는 걸출한 포탈은 인터넷 이용에 있어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본다.

그런데, 왜 Twitter와 FaceBook 일까?

그냥 외국거라서 좋은걸까?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일단 Twitter를 보더라도, 다양한 앱들로 손쉽게 스마트 폰이나, 윈도우 클라이언트를 통해 올리고 내릴 수 있다. 직접 IE를 띄우지 않아도 말이다. 그에 반해 미투데이나, 기타 포털들은 독자적인 어플이 자체적으로 만든것 정도 밖에는 없고, 그 마저도 왠지 식상하다. 뭐 일단 그 부분이 개인적인 취향이 강하므로, 요인중에 하나라고 본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마도 알게 모르게 조사들어가고 탄압되는 모습에 질린 사람들이 택한 길이지 않을까라는 ..
사실 네이버, 다음, 미투데이, 싸이월드... 어디든, 정치적인 부분이나, 개인적인 의견(아마도 타인을 비판하는) 등등을 잘못 올리면 즉시 조사 들어간다. 애석하게도 위에 열거된 서버들은 모두 국내에 있고, 국내 사업자들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영장 들고 가면 얄짤 없이 털린다. 굳이 영장이 아니더라도, 좀 힘(권력?, 인맥?)좀 쓰면 그 안의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게 가져오고, 그 결과는 손쉽게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뉴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7230240245&code=940202 )

그렇다면 정치쪽이든, 독설가든 간에 오피니언 리더들이 택할만한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하지 않을까?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면 딱이지 않을까 싶다.
설사 검찰에서 그 내용을 읽고 그사람이 기록한 내용을 전부 얻고 싶어도,
페이스북이든, 트위터든 그 서버는 미국이나, 기타 국가에 있다.
외교 능력 - 에 처박혀도 모자른 능력인데, 그런 나라의 내용을 가져올 수 있을까?
당연 못가져온다. 방법은? 글쎄다.

결국 화면에 보이는 내용을 근간으로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는데, 그게 그 사람의 전반적인
증거가 될 수 없고(단편적이니까) 그저 한번 흘러가버릴 내용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흐르는 물을 손으로 막으면 사이로 흐르거나 옆으로 흐르게 되어 있고,
새는 연기를 손으로 막으면 사이로 새거나, 막히지 않은 다른 곳으로 새게 되어 있다.

광장 틀어막고, 인터넷 뉴스 패널 틀어막고, 댓글 틀어막아도,
결국 하나씩 하나씩 열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좀 의견을 자유롭게 게재해도 나은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