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분류는 오로지 개인적인 경험과 직접 대면해서 만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일 뿐입니다. 과학적인 통계를 통한 값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참조 할만한 데이터는 아닙니다.게다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분류로 해서 사람을 규정짓는 짓은 무척 싫어하는 편입니다.(혈액형 별 사람 성격 규정짓기 등등). 단지 모든 사람들을 바라 볼 때 틀이 없다보면 머리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아주 가끔 제 멋대로 사용하기는 합니다.

** 그냥 머리속에서만 이리저리 연산만하고 기억했다가, 여친님께 설명하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산 1 세대.

전산 업계 최초로 뛰어든 세대를 대표합니다. 혹은 막 붐이 일어나고 대개 IMF 전 부터 전산업을 계속 하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은 매우 회사 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 소사에 민감합니다. 만일 9시 출근이라고 할때, 6시까지 술을 마셨으면 당연히 8시 50분까지는 출근합니다. 사우나를 가던 목욕탕을 가던 잠깐 눈을 붙이더라도 반드시 저 시간에 맞추어 나가려고 노력에 긴장을 더합니다. 게다가 전산업의 3D가 된 이유인 잦은 야근 부분도 대부분 이 분들의 작품이 많은 편입니다. 밤늦게 까지 하더라도 아예 밤을 새더라도 반드시 수행업무는 쫑을 내야 합니다. 이유야 어떤 것이든 기저에는 회사 중심 생각이 무척 강한편입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해도 회사일이면 일단 뒤로 미룹니다. 만일 배우자가 세대 차이가 나는 경우(이런 회사 중심적 사고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혼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회식자리를 무척 즐깁니다. 전사든, 팀이든 개인적인 모임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특히 업무 후 술자리에 모여 각종 영웅담(?)을 쏟으며 그날의 즐거움/괴로움을 마무리합니다. 술을 잘 못마셔도 꼭 그런자리에는 안 빠지려 노력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환경에 대한 작은 부분에서 부터, 회사 자체의 체질 개선이나 조직에 대한 헌신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게 됩니다. 현재는 대부분이 이런 분이 경영진쪽에 있거나, PM, PL레벨에서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산 2 세대

IMF 직후 많이 등장한 세대로 봅니다. IMF 전에 신입으로 있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대개 업무자체를 집중적으로 바라봅니다. 회사의 사정은 이차 문제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업무의 Success 입니다. 즉 최종 결과물에 상당히 구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에 상당히 비중을 싣다보니 그 업무의 과정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업무 기간과 최종 요청 내역이 명확하면 그에 맞게 수행한 하면 되기 때문에 그 중간에는 어떻게 진행하던 크게 개이치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퇴근 시간은 고무줄에 가깝고,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휴가등을 중요합니다. 또한 개인 소사가 있는 경우, 프로젝트에 큰 영향이 없다면 개인적인 소사를 먼저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업무는 중심이지만, 회사 사정은 크게 개이치 않습니다. 대개 이 부류 속의 세대인 경우 업무 예측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무척 고생들을 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업무가 언제까지 끝낼지 어떻게 끝낼지가 명확해야 이런 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또한 일을 일찍 끝내야 나머지 개인시간이 남는다는 생각이 강해 업무 프로세스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끝낼지를 더욱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자리나, 담배등을 태우는 자리를 자주 갖지만, 대개 전사(회사 전체)레벨의 모임 보다는 현재 속한 팀을 중심으로 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현재는 대부분 이런 분은 PM,PL, 혹은 현업 수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산 3 세대.

21세기 이후에 많이 보게된 세대로 봅니다. 회사나, 업무 보다는 급여, 복지 부분을 1순위로 바라봅니다. 물론 1세다나, 2세대도 급여, 복지를 보기는 하지만, 최소한 3세대는 이 부분이 1순위에 올라간 점이 큰 차이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회사나, 업무는 단지 돈을 받기 위한 댓가정도에 불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닥친 일을 대먼저 마무리해서 당장에 귀찮은 일이 없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개선이나, 업무의 개선을 고민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서 더욱 많이 생각하며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회사나, 팀의 회식같은 자리 보다는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깁니다. (대개 상사보다는 입사 동기등을 만나는 것을 선호) 끼리문화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산 업무에 대한 3D라는 인식이 제일 강합니다. 권리적인 부분(자유로운 활동, 출/퇴근 부분, 권한)에 대해 2세대들에 대한 동경은 있지만, 그에 따른 의무 부분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브레임스토밍을 할 때 엉뚱한 발상들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신선한 판단들을 자주 보여주지만 이 부분은 대개 상사가 없거나, 매우 친근한 상사가 있는 경우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대부분 이런 분들은 현업을 수행하는 분들에서 많이 봅니다.

 

전산 1.5세대.

2.5세대 혹은 3세대 성향을 가진 분들이 1세대의 분들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형태라고 봅니다.(물론 개인적은 다른 경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봉급에 대한 댓가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일단 회사에 최소한 해주어야 된다는 기준점이 강한 편입니다. 특히 출.퇴근 부분과 같은 회사에 보여주는 외형적인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소사가 있는 경우에도 가급적 회사쪽으로 기우는 편입니다. 게다가 대가를 명확히 주고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일이 없는 경우 제일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어떤일이든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갖는 편입니다. 업무를 효과적으로 하기보다는 최대한 회사를 배려해서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1세대가 해주는 절대적인 충성은 없습니다. 대개 이정도는 해주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내심 억울하게 생각하거나 별도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세대와 2세대 사이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못견디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세대 차이에 대한 전령역할을 주로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임 부분에서도 전사레벨의 모임보다는 역시 팀 단위의 모임을 선호합니다. 술자리를 선호하며 역시 영웅담(?)을 많이 이야기 합니다.

 

전산 2.5세대.

3세대의 성향을 가진 분들 중에 2세대 분들의 영향을 받은 분들이 대개 이 수순을 밟게 됩니다. 2세대의 형태를 프로페셔날 하다고 규정짓고 그에 맞게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보다는 개인적인 사정이 무척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업무 부분을 내팽겨쳐두지는 않습니다. 특히 업무에 대해서 구애를 받는 경우도 종종 보이게 됩니다. 2세대가 가진 의무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더 신경써서 진행하기 때문에 업무적인 효율을 중시하기도 합니다. 끼리 문화를 중시합니다. 특히나 전사 모임이나, 팀 모임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무로써의 희생으로 생각하여 억지춘향처럼 내색 없이 참여를 많이들 합니다. 회사 사정은 거의 생각을 안합니다. 회사의 조건에 대한  직접적인 압력이나 제시가 없다면 대개 무시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3세대 만큼이나 2.5세대도 이직율이 높은 편입니다. 전산업에 대해 3D라고 판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를 굳이 분류를 한다면 1.5세대에 가깝습니다. 물론 저 틀에 정확히 들어 맞지는 않습니다만... 제 여친은 2세대에 가깝구요. 개인적으로는 2세대를 무척 동경합니다만 ㅎㅎ.

P.S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억지로 자신을 특정 틀에 맞추어 보려고 하지마시고, 또한 이 틀이 틀렸다 맞았다는 그냥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위의 세대는 어떻게 보면 현재 처한 Role에 영향이 강한 경우도 있습니다..보통 20대는 신입, 30대는 중간 현업 및 관리자, 4~50대는 상위 관리자, 경영자 이다보니 역할이 틀려서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각 세대가 나이를 먹음으로써 3세대 였던 사람이 1세대가 될 수 있으며, 1세대인 사람이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받고 3세대의 특성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죠. 단지 저런 세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면서 이야기가 어디서 잘 안풀리는 지를 생각해보시는데 조금 도움이 될까 적은 것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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