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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져가기에 이제 비스킷에 대해서 한번 언급해 보기로 한다.

외관 디자인이나, 무게 등등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언급한 내용이니 굳이 내 비칠 말은 없고,

이제는 실제 사용한 사람의 입장에서 언급하도록 한다.


1. 책 읽기는 좋다 – 전자 잉크.

사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만든다는 의미는 맞는 것 같다.

처음 내가 굳이 후질그레한 UI 일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마다하고, 이 제품을 고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전자 잉크 부분.

전자 잉크가 가진 매력은 눈이 편안하다는 사실이다.


10여년 전에 한동안 유행했던 PDA를 보유했던 1인으로, 당시에는 많은 온라인 게시판에서

올라온 Text 포멧의 소설들을 여러가지로 읽었다. 그 때 사용한 PDA가 셀빅이라는 녹색 디스플레이창.

해상도가 낮아서 그렇지 흑백인데다가, 과거 초창기 LCD 창이다 보니,

전자 잉크와 비슷한 구조여서 눈의 피로도는 적었다.

그 이후, POZ-301 이라는 제품을 사용했는데, 바로 Windows Mobile 형태였다.

이 때 부터 노트북과 비슷한 LCD인 발광형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거 의외로 눈의 피로도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검정색 바탕에 흰 글자와 녹색 글자를 번갈아서 써왔었다.

그러나 자체 발광이다 보니 당연히 밖에서는 어둡게 잘 안보이는 건 다반사요,

소설의 글을 3시간 이상 보다 보면 눈의 피로도도 만만치 않았다.

적응이 되서 그럭저럭 보기는 했지만, 그 즈음 되자, 그냥 종이 책을 읽는게 낫다는 생각 뿐.

즉, 나의 책의 전제 조건은 자체 발광 금지였다. 컬러의 화려한 느낌도 눈의

피로로 인해 글 읽기를 방해하면 아무 의미 없는 것이였다.


이후 몇년 동안 종이 서적을 직접 구입하여 읽다가, 킨들이라는 제품을 어께 넘어 봤을때,

이거닷! 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전자 잉크.

눈의 피로감 절대 감소라는 것.

그래서 전자잉크에 대해서 이래저래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단 내 눈으로 보고 느끼는 감정이 중요한 것.

전자 잉크 디바이스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마침 영풍문고에서

삼성 전자책 디바이스 인 SN-60K를 만져볼 기회가 생겼다.

정말이지 딱이라는 느낌이였다. 화면을 보는데 눈이 시렵다는 느낌도 없었고,

의외로 해상도도 훌륭했다.

하지만, 화면 전환 시 발생되는 지연 시간은 의외로 마음에 걸렸다.

아마 전자잉크 출력 화면을 초기화 하기 위한 작업인 것 같은데,

삼성에서 나온 디바이스의 경우에는 전체를 검게 만든 후, 하얗게 빼면서 화면을 그리는 것 같았다.

대략 지연 시간이 2~3초 정도.

이번 비스킷에서는 화면 전체를 검게 만드는 동시에 화면을 그려버리는 기능으로

바뀐 것 같다. 그래서 지연시간이 길어야 1초 정도?

전자 잉크를 사용하면서 그 정도의 성능으로 화면 전환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눈에 편안한 전자잉크 도입과, 전자 잉크의 최대 단점인 느린 화면 전환을

그나마 개선하여 제공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보통 전자책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다양한 상상을 하신 분들에게는 질리게 할 만큼 느릴 수 는 있다.

여친님도 이 화면의 버벅임에 대해서는 불만 요소 중 하나)


2. 정말 멋진 TTS(글 읽어주는 여자/남자)

사실 TTS 라는 기능은 대략 알고 있었다. 더욱이 글을 눈으로 보고 읽기가 불편하신 어르신이나,

글자를 눈으로 따라가기가 불편한 상황인 경우(운전중?)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인데,

과거 오디오 북의 발전형 같다고나 할까?

E-Pub 형식의 텍스트의 경우 거의 원문 그대로 큰 문제 없이 정확하게 읽어준다.

약간의 기계스러운 억양이 드문 드문 느껴지지만, 그래도 아주 훌륭하게 책을 읽어주었다.

만족도 10점 만점으로 볼 때 7~8 에서 +1 점 덧붙여도 좋을 만큼 훌륭하게 소화된다.

아직은 영단어, 숫자, 한자등이 있는 소설이나, 내용을 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한글은 정말 훌륭하다.


나중에 기계가격이 저렴해지면 아버지께도 선물로 드리고 싶다.



3. 책 정리 효과!

집에 시스템 책장을 마련해서 책들을 모조리 꽂아 정리하는 대공사를 얼마 전에 시행했다.

(http://www.hind.pe.kr/1024)

이 때 느낀 점... 뭔놈의 책이 이리도 많노... 라는 느낌.

물론 소설가나, 자료 분석가, 학자 분들 보다는 무척 적은 수의 책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부담되는 책들. 그렇다고 마구 버리기엔 아직은 선별해야 될 부분이 많다.

그래서 결국 쌓게 되는데, 상당히 부담될 수 있다.


이게 내가 이 비스킷을 구입한 결정적 계기!

여기저기 굴러 댕기는 책 대신 간단하게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장치에 저장되어 필요할 때 보는 바로 그 기능!

이번에 비스킷 사고 난 뒤, 바로 열혈강호 1~50권을 낼름 질렀다.

보고는 싶었으나, 그 많은 책들을 보관하기가 두려워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구입해 보니,

너무도 간단하게, 그리고 별 공간 차지도 없이 끝났다. 만화책 보는 것도 큰 불편없이 되었다.

초 만족!


처음에는 이 수많은 책을 컴퓨터에 저장해야 할까? 했는데,

인터파크에서 불법 복제 위험에 노출될까 두려운지 모든 책을 서버에서 기록해 준다고 했다.

필요하면 다시 다운로드 받으면 되고.  덕분에 수고는 덜었는데, 조금 두렵기는 하다.

(서버의 오류가 발생되면... ㄷㄷㄷ)

아, 하지만, 재 다운로드는 PC에서 해야 되니, PC가 완전히 없으면 곤란.


4. 잘한 건지, 잘 못한 건지... 버튼 배열

비스킷에는 키 패드가 화면 하단에 있다.

사실 아이리버의 스토리도 그와 비슷하고 아마존 키들도 그러하다. 사실 뭘 특별히 입력할 것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 검색을 해야 되거나, 영단어를 입력해야 된다든가 할 때 잠깐이나마 사용된다. 결국 키패드는 필요하다.

뭐 QWERTY 표준 키보드이기 때문에, 컴퓨터 자판에 대한 어느정도 친숙도가 있다면 다루는데 큰 문제는 없다.

그리고 그럭저럭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은 NEXT 버튼의 좌우 배치.

처음에는 좌측 우측에 대한 구분이 불분명한 점이 불만 있였지만,

가죽 케이스로 싸서 들고 있다보니, 나름 팔이 불편해서 좌우로 바꿔 들 때가 있는데,

Next 버튼이 좌우측으로 달려 있어 왼손으로 하든 오른손으로 하든 큰 문제 없이 누를 수 있었다.

양손잡이 배려라고 생각한 부분이였는데, 이런 사용성은 괜찮은 것 같았다.


하지만....

Next 버튼과 반대의 역할을 하는 Prev 버튼이 어정쩡한 위치에 박혀 있다.

물론 Prev 버튼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면 딱히 뭐라 할 수 없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거나, 이전 이야기를 보려면 누르게 되는 키다.

또, Next를 잘못 눌러(전자 잉크로 된 책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다. 즉시 반응이 안되니, 계속 Next를 연발하기도 한다.) Prev를 누르게 되는데, 그 위치가 참으로 어정쩡 하다.

자판 안보고 누르기는 틀린 듯. 디자인 복사가 두려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킨들 2의 경우 다음 버튼이 장치 좌 우측에 달려 있다.

(참고 : http://www.hind.pe.kr/1003 )

책을 오래 들려면 그 책의 무게 중심에 맞게 손의 위치를 잡게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최적의 위치는 바로 책의 중앙 부위. 손가락이 뒤쪽으로 꺾인 것이 아니라면

손가락이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비스킷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무척 간과한듯.

만일 Next 버튼에 손가락을 얹으면 무게 중심이 안 맞기 때문에 계속 들고 보는게 의외로 힘들다.

들어보면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그 문제점을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자.


아마 대부분 이런 식으로 들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경우 왼손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저렇지만 오른손을 쓴다면 반대로 들게 된다.(가죽 케이스의 특성상 오른쪽으로 들면 겉면이

덜렁 거려서 알게 모르게 왼쪽으로 들기는 한다.) 무게 중심이 골고루 퍼져 있는 편이여서

위쪽도 무게감이 있는데 아래만 잡기에는 무언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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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조금 올려본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Next 버튼 누르기가 거의 악으로 깡으로가 된다.

엄지를 꺾은 상태로 책을 읽다가 보면, 책 보다 손가락이 자꾸만 신경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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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Prev와 Volume 버튼 쪽에 있었다면 조금은 편하게 손을 위로 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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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정말 이상적인 위치. 사진에서는 안나오지만, 손의 안쪽을 모서리를 감싸고,

4개의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아랫쪽으로 파지되어 있는 형태. 무게 중심을 장치 중간에 두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무게를 느끼지는 않게 된다. 손 바깥쪽 볼과 4개의 손가락으로 파지되어 쥐고 있기 때문에,

엄지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는데, 이 자유로움을 이용하여 현재 엄지가 위치된 곳에

버튼이 있었으면 딱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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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판 디자인은 너무 빡빡하다는 느낌이다. 보통 손가락의 끝을 이용해 누르게 되는데,

손톱이 조금 긴 아가씨들의 경우에는 오탈 자를 유발하거나, 손톱을 사용해 누르는 방법 밖에 없다. 

(요즘은 여성용 키보드를 위해 일부러 키보드간의 간격을 넓게 유지하던데, 완전 역행 기분.)

또 앞의 포스트(http://www.hind.pe.kr/1031)에서 언급한 내용 이기도 한데,

화살표와 엔터의 사용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아니 아예 그런 사용성 자체를 생각치 않은

최악의 디자인과 배치이다. 실제 책을 찾아보거나, 새로운 책을 받기를 할 때,

Next 버튼이나, 자판 보다는 대부분 화살표와 엔터키를 주로 사용한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그 키들은 오른쪽 아래에 조그만한 키로 끼워져 있었다.

쿼티에서 남는 위치를 억지로 조합한듯한 위치. 좌절일 수 밖에 없다.

눌러 보면 알겠지만, 손가락이 크기라도 하면 좌나 위로 가는 버튼 대신 엔터를 알게 모르게

누르게 된다. 차라리, 커서와 엔터를 디자인에 조금 해치더라도, Next나 Home 사이즈 만하게 만들어줘도

좋았을 뻔 했는데.... 흠.




5. 바로 바로 책 구매... 그러나 아직은 시기 상조.

이번에 인터파크에서는 기존 이북 디바이스들과 차별화를 갖기 위해서 3G망을 같이 얹어갔다.

즉 굳이 컴퓨터로 연결하지 않고도 장치 하나만으로 원하는 책을 다운로드 받아 바로 볼 수 있는 서비스.

물론 세계 최초는 아니다. 이미 아마존에서 하고 있으며 나름 성공적인 모델로 가고 있다.

이 기능 의외로 멋지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비스킷 안에 있는 3G 망을 이용한 접속 기능인 "biscuit Store"는

그 활용도가 아직 아직 멀었다.

앞서 포스트(http://www.hind.pe.kr/1031)했던 글 속에 NEXT 버튼 미지원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서재" 라는 장치 내에서는 포커스만 맞으면 어느 정도 동작했다.

(즉 앞의 포스트에서 썼던 것처럼 버그라든가,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biscuit Store"에서는 정말 지원 안된다.

아마도 웹 브라우저로만 구현을 한 듯.

그래서 인터파크 서버 내에서 페이지를 변경하여 변경 점을 바로 바로 업데이트는 한다.

하지만 여러 권의 책이 있을 때 불편함은 정말 모르는 듯 싶다.


문학 -> 로멘스 소설 항목에 627권이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면 아래 처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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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번 뒤져 보려고 하면...갑갑하다. 저 맨아래에 표시된 페이지는 1~10까지되어 있지만,

한 화면에 8개씩 나오니, 대략 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쌓여 있다.

그런데, 저 화면에서 페이지 전환을 하려면, 화살표 아래 버튼을 이용해서 아래의 페이지 번호까지

내려 간 뒤, 다시 해당 책으로 이동해야 한다.

정말이지 "이궁~" 시럽다. ( 이 부분은 나도 그렇고, 여친님도 동일한 생각)

책 찾기가 거의 GG 급이다.

서재처럼 Next 버튼을 지원하든가,

아니면 페이지가 맨 아래가 아닌 맨 위에 있어서 페이지를 바로 바로 넘길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또 하나, 지금 Store내의 동선이 너무 꼬여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화살표 이동이 적게 해야 되지 않을까?

부분이기는 하지만, 너무 껌뻑이는 데다가, 느린 반응 속도를 최대한 들어내지 않으려면,

그에 맞는 적절한 동선을 만들어야 할 텐데 아무래도 이 쪽까지 고민하는 타임은 아닌 듯.

현재로는 아이리버 스토리나, 삼성 SN-60K 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방법이 제대로 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써는 제대로 책을 등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듯.

몇 개월 지나면 좀 더 개선된 모습을 수 있을 것 같다.



4월 11일에 받았으니까, 오늘까지 토탈 5일 정도 사용한 듯.

생각보다 큰 용량과 다양한 활용방법. 그리고, 편한 화면은 정말 마음에 든다.

밧데리 소모도 책만 보는 경우 큰 소모도 없고, 지금까지 100여권의 책을

손쉽게 넣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화면 전환도 처음 생각한 부분보다도 빠르게 동작했으며,

작고 가벼운 점 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개선에 개선을 해야 할 점이 너무 많은 장치인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장치 자체의 UI도 UI지만, 내부적인 디자인도 나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위 아래 버튼만으로 처리한다든가 하는 센스가 좀 있었으면 한다.

이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필요로 하는 기능에 대한 적절한 적용과 대응도 꼭 필요하다고 본다.


더 써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계속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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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police@korea.com 2010.04.19 23:13

    전자잉크가 좀 생각보다 눈이 안아파서 좋긴한데, 번쩍 번쩍이 싫어.. @_@;
    근데, 왠지 액정보다는 외부 테두리가 좀더 둔탁한게 커보이는모냥??
    실제로 안봐서 잘 몰것넹~

    • 하인도 2010.04.21 15:55

      전에 봤던 삼성것 만큼 번쩍이진 않어. 검게 변하면서 재빠르게 글짜가 뜨더라구. 외부테두리는 확실히 넓긴 해. 뭐 직접 보기전에는 잘 모르는게 당연할듯. 은근 괜찮으면서 은근 불편한 UI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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