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옥션이 그 난리를 피더니만 결국 신세계와 아이러브스쿨까지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개인 정보에 대한 철저한 관리, 서버의 보안의 철저...

뭐 말들은 좋다.

어차피 소 잃은 상태니, 외양간 이것 저것 분석하는 것 좋다.

좋은 경험들을 쌓는 기회도 되니, 좋기도 하겠다.

 

그런데, 그 소 잃은 손실은 그대로 개인정보 유출당한 당사자들이니,

이거 원. 하소연 해봤자, 내가 이명박이도 아니고,

(이명박 레벨의 사람들이 저런 사이트에 회원 가입할리도 없지만)

백번 떠들어봐야 듣지도 않을테니...

 

잠깐, 우리가 뭔가 잊지 않았나 생각해보자.

지금 뉴스나, 신문에서는 개인 정보 유출이라고 이런 저런 말들을 떠드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지 우리가 놓치고 있지 않은가?

뭐 다양한 명분들은 있었지만, 개인 정보 수집에 열을 올렸던

그 바보 같은 사이트들의 주인장들.

이런 중요한 개인 정보가 꼭 필요했나?

고작 사용자의 암호를 알아내기 위해 인적정보의 모든 내용을 인증해주는 중요한 번호인

주민등록 번호가 꼭 필요했나? 뭐 이벤트나 기타 중요정보를 알려드린다는 명분으로

사용자들의 연락처를 수집했는데 그거 꼭 필요했나? 이벤트 보다 지들 광고용으로

더 쓰지 않았나?

 

외국의 다양한 사이트들을 가다보면, 회원 가입칸 가봤는지 모르겠다.

 

아이디 / 만들려는 패스워드/이메일/생일.

 

이거 기본 폼이다. 그 외에 자질 구레 한 것도 넣도록 되어 있지만, 위에 언급된

항목 외의 모든 것은 옵션이다. 넣구 싶으면 넣고, 말고 싶으면 말라는....

 

그걸, 우리나라는....

 

아이디/만들려는 패스트워드/이메일/주민번호/핸드폰번호/주소 ......

 

질려버린다. 하긴 예전에 썼던 제로 보드에서 제공하는 기본 폼도 위와 별 다를게 없었다.

 

귀중한 개인정보. 철저하게 지키지도 못하는 주제에,

건방지게 왜 그렇게 많은 정보들을 원하는지....

다시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진해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중요 개인정보.

제발 부탁이니 이제 지우고 내려줬으면 좋겠다.

그냥 개인정보 저장용 데이터로는 이메일 로도 충분하다고 난 생각한다.

 

좀 안전하게 살아보자.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