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 흘러 예전에 보며 지냈던 노스모크까지 와버렸다.(오늘의 한가한 링크 클릭 중 하나다.)
그러다 Recent Changed를 보다가, 우연히 MBTI 유형이라는 글을 보았고,
대략적으로 내 성격을 기준으로 나눠 보았다.

E(외향성) / I (내향성)
 -> 회사내 동료들은 종종 나를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가 외향성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소심하다고 보면 소심하겠지만, 사실 외부에 나가거나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는 편은 아니다.
 대개는 안전하고 조용한 장소에서 커피와 담배와 함께 사색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또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나의 성향 자체는 굉장히 내향성이 강하다.
 오프 커뮤니티 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것도 이런 성격이 미묘하게 발전한 형태라 생각된다.


S(감각) / N(직관)
-> 주변 회사 동료나, 친구들이 호소하는 기억력 문제라는 것 있다.
  세세한 것에 대해 거의 기억이 힘들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증세를 조금 다시 살펴 보면 주변환경 문제인 경우가 많다.
  요즘 현대 생활 속에서 외부에 조금이라도 노출되었다면, 수많은 정보가 머리에 한번쯤 흘러지나가게 된다.
  (무슨 SF 영화같은 표현이지만, 출근 때 읽는 무료신문이나, TV, 그리고 웹페이지 클릭질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싶다. )
 흘러 넘치는 정보를 하나하나 살펴보려면 한도 끝도 없기에 대부분 기억을 잘 못한다. 아니 안한다.
 (기억력 언급하는 친구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 당신의 머리가 하자가 있는게 아니고, 관심이 없기 때문에 기억을 못한다!!!!)
 그것은 명백한 차이가 있으니 분명히 한다. 난 분명 그런 유형으로 기억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세세히 기억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것에 대한 의미를 기억할 뿐이지, 그 자체를 잘 기억하는 편은 아니다.
  즉 이해되면 기억이고 못하면 그냥 신문에 적힌 검은색 그림(글자)읽는 수준으로 바라 볼 뿐이다.
  그래서 날카로운 논평은 그다지 잘 못한다. 그냥 좋다, 싫다지, 왜 좋은지, 왜 싫은지를 토씨 하나하나
  꺼내가며 밑줄 그어가며 그 단어를 기억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예제에서는 길 헤메는 것이 직관이라고하지만, 난 나름대로 머릿속 내에 지도를 그리면서
    찾는 편인데.... 어중간한 감각도 갖춘 걸까? )
  그러므로 직관 한표.

T(사고) / F(감정)
-> 직업이 프로그래머다 보니, 냉철한 판단을 하는 프로그래머가 무척 부러워하며 동경한다.
  예전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과장님 스타일이 냉정하게 잘라 판단하는 스타일이 확실히 명확하게
  일하는 느낌이 강해 내 스스로에 대한 변경 모델로 삼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그 쪽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건 노력일 뿐이고, 실상은 완전 감정 기반의 프로그래밍을 한다. 아, 감정이라고 해서
  희노애락과 같은 형태라기 보다는 조금 억지성이 강하지만, 논리적이지 않게 시도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현대 수사관과 옛날 수사관간의 미묘한 마찰 - 관찰과 분석 그리고 과학적 증거와 함께 논리적으로 맞아야 됩니다.!!! / 아닐쎄, 이 사람이 범인인 것 같아. 증거는 찾아봐야 겠지만, 내생각에는 이사람을 조금더 검토해봐야 할 거 같아.... -을 벌이는 것을 종종 보듯이 난 옛날 수사관과 같은 좋게 말하면 직감, 나쁘게 말하면 찍기를
  잘하는 편이다. 프로그래밍도 그런 성격이 좀 강하다. 전체적으로 내 언어 표현 방법도 그렇고.....
  변해가고 있지만, 역시 내 근간은 감정인 것 같다.

P(판단) / J(인식)
-> 이 부분에서 내가 조금 막혔다. 과연 난 생각하고 행동할까? 행동한 뒤 생각할까? 그런데 성품이 게으르다
  보나 대개는 생각한 후 행동하는 편이긴 하지만, 단체 활동할 때는 행동후 생각이 잦은 편이다.
  왜 내가 혼자 있을 때와 함께 있을 때 이렇게 판이한 활동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은근히 나도 주목 받아보고 싶은 명예욕에 가까운 놈이라 그런 것 같다.
  ( 의외로 주변에는 행동력이 부족하거나 조심스러운 사람이 많아서 그런짓을 자주 저지르는 것 같다. )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생각한 후 행동하는 편이다. 즉 행동력이 조금 낮다.
  머리로 생각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한 내용을 바로 글로 옮기거나, 그에 맞춰 일하거나 하는 편은
  분명 아닌 것 같다. 조금은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지만 난 일단 판단 쪽에 선을 긋는다.


내 나름대로 정리해본 결과 나의 MBTI 유형은
      INFP 형으로
서구형에서는 1%, 한국인들 중에서는 3.67% 정도 가진 성향이다.

이런 형태의 성격의 사람에 대한 설명은 이 링크를 따라가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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