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을 수행한 후에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한던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가?

그런데, 어렵다.
성공했을때야 자신의 부 또는 명예가 그대로 자신에게 오는 것이니 만천하 사람들이 기뻐할 일이겠지만, 실패했을때 과연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똑바로 가질 수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이 실패에 처해졌을때 바로 변명을 할 거리를 찾거나,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바쁠 것이다. 일을 할 때 위의 상황에 대해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인정신 없이 일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저 일을 한 뒤에 얻게 되는 보수만을 고려할 뿐이다. 일은 그저 일일뿐 이라는...

만일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달려든다면? 성공보다는 실패를 염두해 두고 일을 한다면, 스스로 지금 상황에 대한 위기감으로 긴장을 하고, 더욱 그 일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최소한이 아니다. 온 힘을 다해, 온 정신을 다해 절대 실패란 없다라는 생각으로 매진 할 것이다. 이렇게 달리게 되면, 실패를 하더라도, 자신 스스로 질책을 하더라도, 주변에서 도리어 보호해주려 할 것이다. 온 힘을 다해 매진하면, 안보이려도 해도, 주변에서 다 보이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80년대 분들에게서 이런 장인 정신을 찾아보기가 많이 힘들어졌다. 물론 80년대 분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일은 일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인 것 같다. 도리어 일에 빠져 마치 중독 처럼 달려드는 것을 미련한 곰탱이로 보는 시선이 강렬해진 것 같다. 아마도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일에 빠져 허우적 대면 바보, 천치로 말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하지만, 분명 10년 뒤, 위에서서 더 많은 일과 더 많은 예외상황에 부딛히다 보면, 장인 정신을 가지고 일한 사람과 없이 일한 사람을 바라 보면 분명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장인 정신 없이 일은 일일 뿐이라는 마음으로 일한 사람들은 분명, 늘 일에 치이고, 해결책 없는 예외 상황에 두 손을 놓고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깊에 생각을 하면 될 일인데도 말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슨 일이든, 자신의 책임을 명확히 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 한다. 또한 그 책임감을 단순히 돈이나 시간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러므로 일을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긴장감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분명 어느새 자신이 장인의 면모가 나타나리라 생각된다.

* 이 글을 쓴 저 역시 장인을 꿈꾸고 있을 뿐, 아직 장인의 문턱도 오지 못했습니다. -_-;;;; 더욱 더 노력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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