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권에서 태어나 동양권에서 성장 하다 보니,
어느새 양력 1월 1일과는 별개로 음력 1월 1일도 명절로써 지내게 되었다.
사실 동양사람을 제외하고(서양쪽 사람들)는 대부분 이 날이 무엇인지 모른채
넘어는 평범한 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에서 이 음력 1월 1일엔 아예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명절이라고 세계(라고 해봐야 미국과 유럽...)에다 떠들석 하게 알리고 돌아다녀
이젠 대부분 동양권 신년 행사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식이라기 보다는 국제적인 업무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생각되지만..)

여튼, 결국 설날이라는 신년은 돌아왔고, 결국 공식적인 돼지해의 시작이다.
양력 1월 1일때는 그 전전날 이곳저곳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했지만,
왠지 이번 음력 1월 1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떠들석 하게 보내기가 이상하게
싫었다. 단지 그저 조용하게 보내고 싶을 뿐이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작은 아버지댁 일가가 전부 올라왔다.
물론 제주도 작은 아버지쪽은 거리도 거리고, 작은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실상 연락 조착 못하고 있으니 다분 올라오진 못하겠지만...
일가 친척이라 봐야 이정도뿐. 물론 고모댁은 매해 오셨지만, 이번 해는 안오실듯.
이젠 조용히 한해를 맞이하고 싶다. 이번 해는 어떻게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올 또하나의 시련이 자꾸 예상되어 이번해는 조용히 살아가야 할...
그런 해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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