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서는 좀 비싼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로지텍 G5 라는 모델의 마우스로 기왕 사는거 나중에 A/S를 한번 받아보려고 샀다. 그리고 한참을 이용했는데, 어느날 보니까, 마우스가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어떤 자세에서는 연결되서 제대로 연결되는데, 어느자세에서는 제대로 연결되서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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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갑자기 아예 연결자체가 안되더니, 결국 완전 침묵을 했다. 이 기회에 드디어 A/S를 받아 보려고 했다. 고객지원실 전화는 00798-601-8207 이였다. 일단 이 제품을 A/S 받기 위해서는 P/N 이라든가, 파트번호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해서 마우스를 가지고 와서 전화를 했다.

그런데, 결과는 아주 예상 가능 레벨로 참담했다.

1년 내에 구매한 제품이면 A/S가 가능하나, 3년 내 구매한 제품은 영수증 및 구매한 증명 문서가 필요하다고 한다. 헐… 도데체… 2년 전 내가 구매한 내역을 뽑아달라고 하니 이 참…

뭐 상담 받는 애들이 뭐라 하겠는가? 그래봐야 메뉴얼 대로 대응할 뿐..

내 생각에는 결국 로지텍이든, MS 든, 뭐가 되든, A/S를 고려한 고가 마우스를 구입하겠다면 절대 말린다. 마우스든, 키보드든, 결국 소모품이다! 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할 것. 퀄리티가 아닌 지속적으로 오래 사용할 마음이면, 절대 고가를 사지 말았으면 한다.

아무리 좋아도, A/S 받으려면,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 ㅋ

서론이 길었고, 스스로 A/S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마우스 분해

일단 원인을 찾아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우스를 분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수고 스러운 짓을 해야 한다.

밑바닥에서 다음 그림 처럼 붉은색 박스 부분의 나사를 뜯어내야 한다. 특히 맨 아래쪽과 맨 위쪽은 서퍼를 뜯어내야 그 안에 담긴 나사를 뺄 수 있다. 총 4 개를 뜯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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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문제가 생긴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2. 나의 문제는?

무척 간단했다.
아래의 그림에서 붉은 색 박스 안의 선 부분의 단선이였다. 그 자랑하는 천으로 감싸서 외부 충격에 강하게 만든것은 좋지만, 결국 천 부분이 꼬이더니, 결국 멋대로 빙글 빙글 돌다가 결국 USB 선 자체가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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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선을 따로 구매하면 좋을 텐데, 우리나라에서는 저 선은 따로 구매할 방법을 못찾았다. 찾아보니, G1 마우스 케이블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말이다. 결국 저 끊어진 부분은 강제로 연결하는 수 밖에 없었고, 안의 선을 까서, 납땜으로 연결해버렸다.

내부는 대략 아래 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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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보다 뜯는 것은 어렵지 않고, 적당하게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우스 밑면의 서퍼를 붙여야 되는데, 이 부분은 별도 구매를 통해서 처리해야 한다.
(로지텍에서는 파는 곳이 없는 듯.) 찾아본 결과,

http://www.rantopad.co.kr

라는 업체를 통해 구매를 하면 된다.

찝찝한 A/S를 스스로 하고 난 뒤, 훗 .. .하고 웃고 만다.

다음에는 절대 비싼 마우스 사지 않는다… 이게 내가 내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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