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만 해도 노래라기 보다는 음악을 주로 들었다.(사실 장르 구분이 음악이 더 크지만)
그 때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 A 장조였는데...
지금은 네어군이 준 Dido의 Life for rent 와 갑자기 흘러나와 마음을 땡겨 잽사게 구한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듣고 있다.

Life for rent는 도무지 내 Hearing이 딸려서 도데체가 무슨 언어의 노래를 부르는 것인지
모르게 불렀다. 물론 후렴구나 몇개 강하게 끊은 부분은 대략 알아 먹지만,
대부분은 그냥 흘려 굴려 발음 하는 바람에 가사를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가사를 찾아 잽사게 구했는데, 저 어절이 저렇게 굴려 뭉갤 수 있구나라는
신기함만 더할 뿐이였다. 그래서 전체적인 가락의 흐름이 너무도 환상적이면서
허무주의 같은 느낌이 마음을 미묘하게 흔든다.
사실 이 음악 어느 커피 선전에서 나온건데, 그 때는 그냥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전 판을 주르륵 들으니 느낌이 참으로 강한 것 같다.
하긴 가사 자체가 좀 허무스러운 그런 느낌의 내용이라 더 한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마야의 나를 외치다.
마야의 강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으 그대로 전해지고, 게다가 익숙한 한국말로
하는 가사의 의미는 더욱 가슴에 와닿아 감동을 전해준다.
Life for rent와는 다른 더욱 진솔하면서 강렬한 삶의 집착이 팍팍 다가온다.
특히나 참는듯한 앞부분과 자신의 강한 다짐같은 후렴구를 들을 때마다
나도.... 이렇게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자꾸 든다.
듣는 것과 다른 즐거움을 줄것 같은...
엄니 노래방에서 이거나 함 불러봐야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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