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더 노력하고, 조율하고, 조정해야 할까?
매번 이 조율의 효율성, 상호 관계의 원활함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저자세에 가까운 협상을 매번 진행한다. 물론 민감한 부분은 최대한 미루거나 회피하고, 때로는 강경하게 나가지만 기본적으로는 최대한 수용을 한다.
최소한 내 스스로 저자세를 취하면서 협상을 진행하면 아주 특이한 상대를 만나지 않고,
현재 프로젝트 진행상태가 큰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은 큰 문제없이 된다.
그리고 이런 결론을 얻어왔고, 내 스스로도 여러번 성과를 얻어올 정도로
나름 기준을 잘 세워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런데, 막상 육체적, 정신적인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지자 위의 모든 작업이 매우 버거워졌다.
분명, 업무 조율, 조정, 노력을 할 수 있긴 한데, 내 스스로가 원하는 작업은 아닌 것이다.
즉 급여나 회사 내 내 권한을 보상으로 받아서 해온 것이다.
이제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의 급여나 권한 따위가 더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더 이상의 의욕도 없고, 간혹 생존 자체를 위협받기도 한다.
여러가지 각기 가진 하소연들을 기반으로 한 나름 객관화로 본다면,
배부른 투정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 문제는 내가 겪는 부분이고, 내 스스로가 이젠 거부하는 것이 분명하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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