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를 운영하려면, 제일 중요한 부분은 크게 두가지 일 것이다.
하나는 바로 성능. H/W 부분이건, S/W 부분이건, 성능이 따라주지 못하면, 서버의 서비스가  아무리 화려해도 사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하더라도, 업무의 효율은 극도로 떨어지는 것은 안보고도 알 수 있다.
둘은 관리자 기능. 훌륭한 성능에 훌륭한 기능으로 모든이의 만족을 한몸에 차지하더라도, 관리자들이 손쉽게 변경 관리 하고, 감시 할 수 있는 체계가 없다면, 정말이지 짜증나는 시스템이 된다. 사용자의 변화에 대응도 제 때 못하고, 진짜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시스템의 부하는 얼마나 걸리는지,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어딘지를 알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프로젝트가 대부분 NOTES 기반으로 구성된 인트라넷을 MOSS 기반으로 옮기는 작업을 주로 하는데, 성능 부분이야, 저렴한 NT 서버로 하이 퍼포먼스를 뿌려대면 성능 부분은 어떻게든 해결한다. - 실상은 그 뒤에서 열심히 노젓는 뱃사공들의 힘이긴 하지만 -
그러나, 관리적인 포인트는 정말이지 쥐약이다.

각종 생성/삭제하는 관리자 도구들은 묘한 이름들로 묘한 배치로 살살 숨겨놓거나, 사용자들의 동선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배치들 뿐이다. 관리자 보고 이걸 전부 외워서 알아서 고민하게 만드는 UI. 게다가, 뭐하나 변경하려면, 해당 기능의 클래스를 상속 받아 고치거나, 아니면 새로 만들어 .NET 기반의 Assembly를 등록해서, web.config에 추가한 뒤, 뭔가를 해야 한다.
단순 VBScript나, Javascript로 해결 보았던 분들에게는 완전 딴 세상이다. 단순한 Business 로직 하나 추가하는데, VS 2005(근좌는 VS 2008이죠....) 띄워가가 코드짜서 넣고, 역시 .NET 기반 Assembly 조작하고....NOTES에서는 CS 기반의 관리도구 에서 Business 로직에 관련된 컴포넌트 하나 만들어 그 안에 VBScript로 만들기만 하면 되었던 것에 비해, 지나친 자유로움이 아닐까...

그리고 시스템 감시 기능. 관리자들은 단순히 어떤 기능을 주로 쓰더라, 사용자들이 어디에 몰리더라, 게시판에서 주로 사용한 사람들은 누구다.. 등등 어떻게 보면, 무언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숫자적인 판단 기준을 원한다. NOTES에서는 특정 게시판이든, 글이든, 조건 별로 통계를 뽑아, CVS 든 뭐든 엑셀로 볼 수 있는 결과물을 주었다.
그러나 MOSS에선 전혀 그런 배려가 없다. 단지, 4~5가지 템플릿으로 구성되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사용자 순위, 주로 사용하는 운영체제나 웹브라우저 같은 통상 호스트 업체들이나 쓸만한 기능들 밖에는 없다. 관리자의 입맛에 맞는 감시체계를 짜려면, 밑바닥 부터 갈아 업든지, 아니면 편법을 써서 뭔가를 추가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MS 제품들이 대부분이 시발점이나, 발전단계에 있는 것들은 뭐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것 같다. 물론 NOTES도 초기에는 저러리라 생각은 되지만, 21세기 넘어오기 전 부터 이미 되는 기능들이 이제 겨우 선보이는 상태에서 너무 하다는 생각을 자꾸한다.

지금도 걱정이다.
갑에서 저런 관리자 기능에 대해서 뭐라할지. 나의 단순한 기우로만 끝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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