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MS에서 SharePoint를 하나라도 더 많은 곳에 팔기 위해 많은 시도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SharePoint를 많은 업체들에게 소개하고 영업을 하고 있다. 그 소개와 영업하기 위해 이 SharePoint의 많은 특/장점을 제시하는데,그 중 하나가 다국어 지원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업체들이 말하고 있는 다국어 사이트라는 개념과 SharePoint와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는 다국어 사이트라는 개념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특히 인트라넷 시스템을 기준으로 볼 때, 확연하게 틀리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말하는 다국어 시스템이라는 것은, 사이트내에 담긴 내용과는 별개로 각종 메뉴나 외부 틀에 보이는 모든 형태가 언어별로 다르게 표시되는 시스템을 원한다. 즉 게시판을 예를 들면 게시판의 내용은 한국어가 되었던 영어가 되었던, 러시아어가 되었던 외부의 틀만은 언어 중립적으로 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유니코드가 나오기 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

외국 입장(SharePoint와 외국인들)에서는 사이트의 내용에 따라 틀도 달라진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만일 영어 사이트라면 틀도, 내용도 영어로만 적혀 있어야 한다. 한국어 사이트면 틀도, 내용도 모두 한국어로 나와야 된다는 의미이다. 즉 언어별로 별개의 사이트로 구성되서 진행되는 것이다.

다국어에 대한  이 차이점은 고객과 SharePoint를 적용하는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고도 남는 부분이 된다. 그냥 다국어라고 MS에서는 이야기 하기 때문에, 고객입장에서는 당연히 언어 설정을 하면 그에 맞게 모든 사이트의 형태가 휘리릭 바뀌기리라 생각하고, SharePoint에서는 다른 언어인 경우 별도 사이트를 구축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어느 쪽 생각이 옳은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최소한 국내 IT 업계에서 일하는 만큼 전자를 따르는 것이 옳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국내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SharePoint로 다국어 지원 사이트를 만든다는건, SharePoint의 기본 기능은 안 쓰고 대거 손을 대버리겠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결국, 개발자만 죽어나거나, 안하니만 못한 시스템이 구축된다. )

과연 이 사실을 몇몇이나 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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