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에 맨날 지각하는 직원이 있다.

사실 나 스스로가 근태가 좋지 못해 맨날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지각을 자주한다.
물론 현재는 이 회사 내의 내 포지션이나 경력으로 뭉개고는 있지만,
냉정하게 근태만 바라보면 저 친구랑 다를 것은 없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인사 평가는 단순 근태만 가지고 뭐라하지 않고,
최대한 회사내의 기여도, 업무에 매몰되는 모습, 다양한 결과 등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동안 지켜보지만
그다지 성과가 없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위기 대응에 대한 본능도 없다.
빠른 이해력도 없는 것 같고 개발자로써 필수 탑재될 능력인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박약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근태가 매우 부각되는 것 같다.

벌써 연차(사실 신입이라, 고정 연차가 아닌 금년내 만근하면 지급되는 월차)는 거의다 소진했다.
몸살이다, 병원이다 어려가지 의미를 붙여서 사용했지만,
아무래도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해 출근 거부증 같고,
그 사실을 노출하고 싶지 않아 거짓말하는 기분이다.
(아직은 이렇게까지 추궁하면서 물어보지 않고, 100% 내 뇌피셜이다)

뭐라해야 할지...

회사에 새로 들어왔으면 최소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활동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저 돈만 잘 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회사에 입사했다면,
불만 갖지말고 그냥 일만 하고, 저 윗사람 기준 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던가...

애지간하면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할 것 같은데,
슬슬 내 인내심 도전을 하는 기분이라 맞춰주고 싶은 생각이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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