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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여성 비중 ‘역주행’…ICT분야에 무슨일이?

ICT분야 여성 비중이 오히려 감소세다.출산 등으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을 우리 사회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게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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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결과만을 가지고 현재 상황을 분석한 글 같다.
왜 여성 비중이 줄어들까? 이 문제를 조심스럽게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

ICT 쪽은 기술직이다. 단순 기술직이 아니라, 지속적 발전을 요구받는 기술직이다.
학교나 학원을 통해서 배우거나 현장에서 잠깐 연수 받은 내용만으로 활동하기에는
일의 성격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사원이나 대리때까지는 위의 조건에서 어느정도 부합되지만,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기술의 난이도도 높아지고, 전체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태가 되어 어느정도의 크런치(집중 노가다? 집중 야근?)가 요구되는 상황에 부딪힌다.
이 경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비율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중급, 상급 업무를 하다가보면, 서서히 이 분야에서 여성적 비율이
줄어드는 것 같다. 이게 급여같은 것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가 그 레벨에서 같이 일을 수행할만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하던 사람이 다시 그 일을 하고, 새로운 일도 그 사람이 도맡게 된다.
자연스럽게 여유로운 생활보다는 조금 더 타이트한 생활이 지속되고
특히 결혼 이후 여성의 부담이 알게 모르게 늘어가다보면,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ICT 업계에서는 업무를 산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ICT 만의
시스템 보다는 보다 전통적인 인력 관리 시스템을 유지하기 때문에,
관리적인 차원에서도 여성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동될 수 있다.
요즘은 걸크러시라는 단어를 통해 어느정도 여성도 터프함을 갖을 수 있는면을
강조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여성성을 보장 받고자 할 때,
이런 환경은 전통적인 환경 속의 ICT에서 개인시간 포기하고,
야인같이 살도록 강요받게 된다면 아마도 쉽게 포기되지 않을까?

내 생각에서는 먼저 회사의 판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 평가 방식을 기존 전통적인 9to6 같은 정해진 시간의 출퇴근,
  • 두리뭉실한 턴 키 방식의 임무 하달형 지시,
  • 수행 여부 확인 절차 없는 업무 수행,
  • 면대면 회의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
  • '갑'과 '을' 그리고 '정' 과 같은 하도급 형 개발 관계
  • 현장에서만 개발이 가능한 환경

과 같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ICT의 한 축인 SI 같은 형태에서는 태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일을 주는 측도, 일을 수행하는 측도, 이런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여유로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다.

아마도 정말 정말 국내 개발자의 수가 고갈되는 그 순간이 오지 않는한
영원히 이 문제는 계속 갈 것 같다. 아직도 소프트웨어 개발과 건설 현장
단순 노무와의 차이점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심한 경우 무슨 사람 교체를 블록 교체 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결론은.. ICT 환경 내 여성 비중 문제도 문제지만,
ICT 자체의 판도 엉망진창이라는 것.
이것을 단순 젠더 비율로 따지지 않았으면 한다. 그냥 ICT가 망해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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