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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업무에 대한 생각

카테고리 없음 2021. 12. 27. 21:31

개발자로 벌써 20여년을 투자하고 고민하고 부딪혀왔는데,
나이도 나이고, 경력도 경력인 상태에서 주변 상황이 관리자 부재다 보니
별 수 없이 손을 들고 삽질 중이다.

나 스스로를 판단할 때, 나는 보좌직 및 분석가의 자질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수치적인 분석 보다는 직관적인 분석을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서의 Top이 되서 이하의 직원을 조정하고 관리하려고 하니
다양한 부분에서 내 가치관과 많이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일단 솔선수범. 이건 나랑 정말이지 관련이 없는 단어다.
어렸을때는 착한척을 하기 위해서 하기싫어도 솔선수범을 하긴 했는데,
머리가 어느 정도 찰 무렵, 굳이 착한척을 해야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놔버렸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렇게 해야 한다? 
하.. 쉽지 않다. 아니 정말이지 하기 싫다.

파워게임 플레이어 되기. 난 좀 더 뒤에 서서 군상을 바라보면서
각 대상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왜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를
고민하고 각 장,단점을 도출하는 것을 잘 하는 편이다. 아니 잘 한다기
보다 즐긴다. 틀리면 할 수 없지만, 여튼 7~80% 확률로 맞추어 낸다.
그런데 그 파워게임 내 내가 들어가는 것이 거의 확정이다. 
문제는 내가 그 게임에 들어가면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저렇게 해야지에
대한 생각이 거의 백지가 된다. 내가 먼발치에서 비판하던 그 모습과
별다르지 않다는 것을 매번 깨닫는 순간만 받을 수 밖에 없다.
어떠한 게임이든 매번 지는 게임 하고 싶을까... 
지금 내 심정이 그렇다.

오늘은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했다.
정말이지 이 쪽 저 쪽 파워게임 고민 중에 견적서라는 것을 작성하고
비용이니 할 일이니, 약식 계약서니 이런 저런 소리를 들었는데,
아 두손 두발 다들었다. 

나에게 견적서 요청한 사람에게 정중하게 사과문을 메일로 던졌다.
더 이상 하기 싫다. 정말이다.

일단 약속까지는 했던 내부 조직, 개발 조직 문화 형성까지만
하고 적당히 손 놔야 겠다. 더 이상 했다가는 내 멘탈이 모래성이 될 것 같다.
어느 한 순간에 작은 충격이 오면 와르르르 무너질,

모래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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