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토요일?

갑자기 갤럭시 S7에서 지문 인식기에 이물질이 껴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뿜어댔다. 잠깐이면 상관 없는데, 매번 알림이 올 때마다 화면이 켜지면서 지문 인식 문제 랍시고, 열심히 진동을 뿜어낸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무시할까 했는데, 이 진동을 뿜느라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지도 않고, 배터리는 점점 줄줄 샌다는 점이다. 30% 배터리가 남았길래 충전기를 연결했는데, 2시간이 지났는데도 39%? 보통은 벌써 100% 육박하는데, 이거 뭔가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해서 홈버튼을 닦아도 보고, 말려도 보고 했는데 역시 계속 오류를 뿜었다. 그런데 웃긴건 지문을 대면 멀쩡하게 들어가진다. 하지만, 지문 인식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에 들어가면 계속 뭔가 잘못된 인식이 있다는 메시지가 계속 뜬다. 은행권 앱들에서 이러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겁이 덜컥나더라. 인증 오류 갯수 초과로 잠기지 않을까 하는....

일단 잠근 화면에서 너무 징징대길래, 일단 이거 A/S 받기 전까지 그냥 Pin 번호로 열릴 수 있도록 바꾸긴 했다. 그러자 징징 대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내가 너무 불편했다. 지금까지 엄지 척 한번 올려주면 열리던게 6자리 숫자를 입력하려고 하니까 영 사용성이 늘지 않았다.

그러자 그동안 죽어 있었던 갤럭시 S10e 에 대한 뽐뿌가 화수분처럼 뿜어져 올라왔다. 다행이 예전과 같은 23만원대가 아닌 27만원대로 형성되어 있어 마음을 가라앉히긴 했지만, 여튼 마구 샘솟아 올라버렸다. 일단 꾹 참고, 회사에가 기존에 사용하다가 안쓰던 아이폰 6s를 꺼내들었고, 여기에다 새롭게 설정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앱들 설치하고 보안 및 인증에 사용되는 기본 App 들 설치하고, 등등..

거의 옮겨갔다고 생각했고, 난 갤럭시 S7을 꺼버렸다. AS고 뭐고 그냥 봉인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 블로그를 써야 겠다는 마음에 저 지문 인식 오류 화면이나 캡쳐해야 겠다는 생각에 다시 켰다. 그리고 오류 재현을 하기 위해 지문인식을 딱 켰는데.......

놀랍겠도 징징대는 문제가 사라졌다.

아.. 싶었다. 아마도 구글에서 "갤럭시 s7 지문인식 오류"로 검색했다가 본 글이 있는데,

갤럭시S7 엣지 지문인식 잘 안될때 초간단 팁

아 뭐 이런걸 포스팅했어... 라고 무시했는데.. 정말 저렇게 되었다.

지금 부랴 부랴 유심 다시 옮기고 뱅크 프로그램에서 원래 갤럭시 S7 으로 전환했다.

아.. 오전에 궁시렁하면서 기껏 처음부터 다 설정했는데,
결국 원래대로 돌아온듯.

아무래도 이 지문 인식관련되서 인식 감도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조절을 해주는지도 모르겠다. 원리야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완전히 한번 껏다가 켜면, 최소한 지문 인식 오류가 대부분 리셋되는 것 같다.

오전 완전 날려먹긴 했지만, 여튼 이 갤럭시 S7 아직은 더 써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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