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니 2018년 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의미가 애매한 지름을 통해서 해결하곤 했다.

모든 스트레스를 지름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위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어느 샌가 핸드폰에는 다나와와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용 앱에 옥션, 11번가, 쿠팡과 같은 국내 이커머스 앱들을 설치했다. 해외 것으로는 아마존, 이베이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작년부터는 NewEgg도 설치했다.

어느때서 부터인가 틈이 나서 멍 때릴때, 각종 쇼핑 찌라시를 보다가, 문득 아무생각없이 "어 필요할 것 같네" 정도에 어느새 결제를 하고 있는 나를 보게되었다. 물론 산 제품들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 생활 중에 실제로 꾸준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그 때 잠깐 사용하다가, 의외로 쓸모가 없거나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떄가 생긴다. 딱 "현타" 맞은 기분.

그렇게 쌓인 물건들을 가만히 보니까, 예전에도 사놓고 더 이상 만지작 되지 않은 것들과, 소모품인데, 소모되지 않은 것들이 내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하나씩 틈 나는대로 뒤적이다 버리거나 중고로 팔고 있다.

그런데 오늘 또 아무생각없이 이런 저런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오오 하면서 가격 보고 있는 나를 봤다.
(어제 포스팅한 노트북과 별다르지 않은....)

미니멀라이즈 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자꾸만 또 손이 가는 아주 안타까운 상황이 자꾸 연출된다.

당분간은 뭘 늘리지 말고, 있는 것만으로 살아보도록 노력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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