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모두 내 편견으로 시작한다. 지금까지 필드를 뛰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윗사람으로 아랫사람으로 같이 일을 하면서 느낀점이다. 당연히 전반적인 세대를 대표하는 말이 될 수 없고, 과학적 분석이 아닌 개인적인 느낌적 느낌이라는 점을 밝힌다.


내가 76년 생이다 보니, 보통 70년대 초반분들은 내 상사로 만났다. 물론 일부는 직급상 내 밑으로 오신 분도 종종 있긴 하다.

일단 선임에 대한 대우는 철저하게 챙기는 편이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가급적이면 뒤로 삭히거나 뒤따마를 깠으면 깠지, 대놓고 반항하거나 뭐라 하지 않는다. 도리어 예의를 갖추어 최대한 챙기는 편 같았다. 수저, 젓가락에서 부터 물 따르는거와 같은 약간 사회내 자체적으로 생긴 룰? 같은 것을 최대한 존중하며 따른다. 말 짧은 것도 용서가 없다. 군대 처럼 까/다까지도 있고, 존댓말은 최대한 활용하여 말하곤 한다. 물론 좀 친해지면 짧아지기도 하지만, 그 단계까지 가는데 좀 시간이 많이 걸리곤 한다.

일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다르다. 다소 부족하거나 부당한 일 맡김이 있어도 나름 끝내보려고 온갖 일들을 수행한다. 사실 여기서도 뭔가 치열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워낙 세대 자체가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경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경쟁에서 지는 것을 억울해 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일 접근에 있어 매우 적극적이다. 모르는게 있으면 찾아보고 물어보며 적용해보고, 깨지더라도 꿋꿋한 편이다.

아마도 요즘 IT 업계 내 꼰대라고 불리는 분들이 이 분들이지 않을까?

하지만, 이 분들은 중간에 낀 세대같아서 전 세대 분들의 꼬장 같이 잘 펼치지 못하는게 현재 이지 않을까 싶다. 이 분들이 사원이고, 전세대 분들이 과장, 대리 일때, 험하게 일시키는거 다 받아주면서 일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시키면 바로 퇴사 각이라 옛날 분들 처럼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예전 분들의 꼬장이 미화되거나 부활 되는건 아니다.)

2020. 5. 18.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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