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 URL :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5/19/3748408.html?cloc=olink|article|default

 

인터넷 게시판과 뉴스들을 달구면서 종종 튀어 나오는 이야기.

 

개똥녀, 루저녀, 패륜녀

 

디지털 주홍글자라고도 하고, 마녀사냥이라고 하는 집중적 공격.

공론을 모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경우 특정인을 발본색출하여,

그의 디지털 내에서 입지를 더욱더 좁게 그리고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심지어는 개인 신상 정보를 까발려 공개까지 해서

전화질에 낙서질에...

패륜녀 쪽은 모르겠지만, 개똥녀, 루저녀 로 불린 분들은

자신의 홈페이지 폐쇄에, 다니던 학교 마저 그만두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니..

그 심각성은 이만 저만이 아닐 것 같다.

물론 그런 심각한 행태를 저지르는 사람은 대다수라기 보다는

동조하는 사람 중 5~10%안되는 극단적인 행동의 소유자이지 않을까 싶다.

너무 삐뚤어진 괴롭힘(이지메)의 모습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지만,

조금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현재의 도시 사회에서 도덕적인 부분에 대한

징계로써는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사실 7~80년대까지만 해도 어르신이 보시기에 애들의 행함이 이상하다 싶으면

즉시 불호령을 내렸다. 즉 굳이 법도를 따지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인륜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었다 싶으면 그 즉시 주변 어르신들이 꾸짖었다.

그에 무어가 잘못되고 무어가 잘한 것인지 판단을 세울 수 있는 기준이 되었다.

하지만, 어느새인가, 그런 꾸짖임 후 보복성 상해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했고

점점 어르신의 발언 권한도 덩달아 낮아졌다.

게다가 극성스런 일부 학부모의 극단적인 행태로 더더욱 꾸짖음이 어려워졌다.

그 사이에서 자란 아이는 어느새 어른이 되었으나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자기 멋대로 잣대를 대기 시작한 것 같다.

결국 자기 멋대로의 잣대에서 옳고 그름이 정해지니,

다른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는 짓을 서슴없이 행하게 된다.

스스로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한 결과이지 않을까?

그렇다고 경찰이 그런 부분 일일히 꼬집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어르신이 나서기엔 이놈의 사회는 너무 무서워져 버린 것이다.

나서시더라도 무시당하기 일쑤다.(이번 패륜녀 사건도 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이젠 어른신께서 직접 나무라기 보다, 공론을 통한 집단적인 제제라고 보면 될 것같다.

집단 지성을 통해 너무 하다 라고 판단된 부분에 대한 문제성 지적.

잘못한 이를 나무라는 시스템은 그리 나쁘다고 보지는 않다.

단지 이 힘은 너무도 쎄고, 막강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주 보이지 않는 것이 상책일 것 같다.

또 한사람을 지나치게 힐난세우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보호책을 세우는 것은 옳지만 이런 시스템을 막기보다 조율하는 방향으로 진행함이

좋을 것 같다. 무조건적인 규제를 통해 긍정적인 모습마저 해칠까 두렵다.

(한나라당의 최진실법을 이런 부분에다 끄집어 올리게 되면... 정말이지...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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