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에서 프로젝트나 기타 정보 습득을 위해서 각종 문서를 작성하고 읽게 된다. 나 같은 경우 영문으로된 표준 사양서를 종종 읽고 파악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게 모르게 이 내용을 번역하여 보관하고 공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상대가 그렇게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문건인데도, 간과하듯 지나처 버린 경우가 많다. 단순히 문서화 한 내용 뿐만 아니라, 이메일도 동일한 것 같다. 공들여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한 산출물을 그냥 또하나의 글자 꾸러미 정도로만 인식하고 넘어가는 경우다. 

상대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기도 하지만, 무관심한 결과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방치해 놓고, 당장 닥치자, 그 내용은 싹 무시하고 이것 저것 분석해 달라고 한다. 이전에 다 해줬는데도 말이다. 리프레쉬 하면 그제서야 살펴보고, "아... 여기 있네" 이러고 싹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힘 빠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나 조차도 이런데, 다른 이들에게 내 문서에 대해 대하는 점을 강요할 수 있을까? 없다. 그래서 인지, 아예 그러려니 한다. 작성하고 최소한 작성했었다. 알아서 찾아보시라 정도로만 하고 있다. 오늘도 각종 분석과 문서 정리 중이다. 보람은 없지만... 내가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쥐고 있다는 점만 위안을 삼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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