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봄 그리고 피로.
하인도1
2008. 4. 10. 14:35
어느새 3월 지나 4월.
집 근처의 여러 그루의 벚나무에서는 어느새 한아름 가득 벚꽃을 만발하고 있다.
차가웠던 바람은 시원해지고, 눈만 부시던 햇살은 벌써 따스하게 내린다.
작게 만들어진 그늘 밑에서 한숨을 자면 인생 낙원의 기분을 절로 느낄 수 있을것 같다.
만물 소생 따위야 그다지 관심 없으니 관계는 없다만, 이런 동적인 기분을 제공하는 날씨는 좋은것 같다.
하지만, 정신적인 피폐는 계속 되고 육체적인 피로감이 쉽게 안풀리기에
생각보다는 그리 즐겁지도 않고,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의욕도 그다지 안든다.
사실 어지간한 선거들은 안빠지고 늘 했던거 같은데, 이번 만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될대로 되라는 식의 생각과 귀찮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 미묘하게 모순되는 환경과 나의 차이로 인해 점점 지치기만 한다.
기분 전환이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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