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또 다시 흔들리는 생활 발란스.
하인도1
2007. 1. 21. 23:22
종종 천안에서 일하는 친구인 창우군이 서울 상경을 하게 되면,
보통 토/일 요일은 그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대부분은 PC방에 가서 온라인 게임을 함께 하곤 하는데,
나름대로 같이 어울리면서 할 수 있다는 크나큰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그래왔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고 몸도 마음도 늙어가는 지금에 와서는
이게 왠일인지 족쇄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당연하게 그 친구가 올라오면
PC방으로 가서 시간을 보내고, 보통은 토요일과 일요일이 넘어가는 밤을
새는 것이 마치 당연스러워지는 굉장히 부자연 스러운 일을 자연스럽게
자행하곤 했다.
그러다... 결국 저저번 주 부터 의문과 함께 거부감이 일게 되었다.
진행이 어쨌던 간에, 이번 주 토요일/일요일도 그렇게 보내게 되었고,
나의 일요일 생활은 무참하게 망가지면서 잠과 함께 보내 버렸다.
물론 나 혼자 일요일을 보내라고 하면 생각보다 무의미 하게 보내고
대충 시간을 때우는 식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참하게 까지는 보내지
않는다 생각된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가급적 토요일에 만나는 건, 자제해야 겠다.
일요일에 보더라도, 저녁 밥 먹을 시간 즈음 빠져나와야 겠다.
버티는 것도 힘들 뿐더러, 이젠 조금 다른 즐거움을 찾았기 때문에
그 친구와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엔 조금 무리수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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