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는 개괄적인 BDD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BDD V2.5에 대한 각종 구성 내역과 개괄적인 내용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앞의 내용을 각자 상상에 맡긴다면, 상당한 도구들과 다양한 UI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물론 내용 자체가 이해가 안되어 그다지 관심 밖일 수도 있겠지만..
일종의 도구로 판단하여, 이 BDD v2.5만 이용하면 운영체제 배포를 확실하게 끝내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S에서 제공하는 BDD는 절대 도구(TOOL)이 아닙니다. 단지, 방법을 제공하는 방법론 이자, 배포를 위한 플랫폼이자, 배포에 대한 각종 이론을 수록한 문서들 입니다.
실제 BDD Explore라는 것을 받게 되면 하나의 작은(?) 크기의 설치 파일 하나만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설치파일을 실행해 보면, 하나의 폴더에 이런 저런 것들을 설치해 주고 끝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목록을 보시면 BDD Explore와 Getting Start 만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글화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오로지 영문으로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 BDD Explore를 보면, 각종 vbs 들과 영문 문서들만이 이상하게 실행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치된 폴더를 가보시면 더 가관 입니다. 온통 문서를 하나의 폴더에 몰아 넣었고, 기타 다른 폴더들도 이름만 있고 비어 있기 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변변한 EXE 파일은 하나도 없고, VBS, HTA, CMD, BAT과 같은 스크립트 들만 버글 거립니다.
도데체 이걸 가지고 어떻게 운영체제를 배포하라니... 라는 생각이 퍼뜩 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BDD를 도구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하나의 플랫폼이자 방법론이라고 시점을 돌리시고, 그 안의 문서들을 천천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 BDD Explore에 담긴 그 철학과 그 방법들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MS에서 배포를 위한 각종 바이너리 제품을 만들줄 몰라서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조건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또한 MS의 파트너사(MS의 각종 실무적인 일을 대처해주거나, 각종 추가 기술을 제공해주는 동반자적인 위치의 회사)들의 밥벌이도 도움이 될 수 있구요.

자, 그럼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요?
일단 그 전에 먼저 공부해야 될 사항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이 BDD라는 것에 대해 아실려면, 제일 먼저 운영체제 설치 방법들에 대해 어느정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첫번째, BDD V2.5에서는 Windows XP with SP2 배포가 그 핵심인데, 이를 위해서는 역시 Windows XP 설치 방법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MS에서 건네준 CD로 Product Key를 넣고, 시간대 설정해주고, 사용자 이름 넣고 이런 수작업으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Unattend.txt 라는 파일을 이용해 자동적으로 쭉 설치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같은 것 말이죠.
어떻게 보면, BDD의 출발점과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두번째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자동설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응용 프로그램들이 자동 설치가 지원된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이 그다지 많지 않으실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응용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자동설치같은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게 대부분입니다. 자동설치란, 설치시 옵션을 몇가지 넣으면 사용자의 특별한 입력 없이 자동적으로 설치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든 동의라는 체크버튼을 만들고 어떻게든 다음 또는 Next 버튼을 누르게끔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원되는 옵션도 없는게 대부분이구요.
이에 비해 타국 제품들(물론 전부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옵션이나 설정 파일 변경 만으로 자동적으로 설치되게 끔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정품이면 대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동 설치에 대한 어느정도의 선 지식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Windows Server 군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보통 Infrastructure - 우리나라 말로 줄여서 인프라라고 하는데, 내부에서 쓰이는 IT 용 설비를 의미합니다. 각종 클라이언트들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인데, 그 중에 Windows Server 군을 활용한 인프라 구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제일 먼저 Windows Server 2003의 각종 기능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배포를 하던 설치를 하던 BDD 방법을 적용하려면 각종 설치 파일 및 이미지들을 담고 전달해줄 서버가 필요합니다. 이 서버의 역할을 Windows Server가 담당하게 되죠. 일단 Windows Server 서버의 기능 중 핵심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Active Directory, IIS, DHCP 등인데 이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 규모 배포에서 때 필요한 사항이지만, 굳이 언급해 드리면 SQL 서버와 SMS 서버가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SQL 서버는 Database 서버로써, 현재 MS SQL Server 2005까지 나와있지만, BDD에서 지원되는 것은 아직 MS SQL Server 2000이므로 가급적 MS SQL Server 2000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SMS 서버. 많은 분들은 이 서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시겠지만, 약자를 풀면 아실 수 있으시리라 봅니다. System Management Server - 시스템 관리 서버 입니다. 이 SMS 서버가 하는 역할을 각 클라이언트/서버들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각 클라이언트/서버들의 H/W, S/W 자원들에 대한 목록이나, 추가적인 응용 프로그램 배포, 패치 관리등을 수행하죠. 상당히 방대한 내용의 관리용 서버이기 때문에, 여기서 그 세세한 기능들은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현재 BDD 상의 자동 운영체제 설치의 기반이라는 사실 정도만 아셔도 무방합니다.

크게 아셔야 될 부분이 3가지라고 말씀 드렸지만, 사실 더 다양한 지식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의 3가지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들을 알고 계신다면, 보다 수월하게 BDD에 대한 진행이 가능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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