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금요일.

청담역에서 내려서 타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쪽이 주저앉은 기분에, 바닥의 느낌이 엉덩이로 그대로 느껴져서 뭐지.. 하고 뒷바퀴쪽을 보자, 바람이 전혀 없었다.

바람이 빠지더라도, 이 정도는 아닌데 라는 의구심에 손으로 타이어를 누르자, 아무런 저항감 없이 푹… 완전 펑크 내지 파스의 느낌이 팍.

 

결국 회사까지 질질 끌고오고, 저녁에 수리 관련 검색을 했다.

한바다 스포츠 였나? 거기가 총판이라고 했는데, 그 곳을 검색하려다가 보니, G20이 겹쳐 망설이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각도로 다른 이들은 스트라이다를 어떻게 수리했는지를 검색했다. 그러다가 나온게 OMK.

OMK 관련 검색을 해보니, 회사 근처에 있는 4거리(차관 아파트 앞 사거리)  한쪽 귀퉁이에 위치해 있었다.

그래서 점심 먹고 슬금 슬금 찾아갔다.

의외로 찾기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길가 이고, 가게 앞면에 주르륵 서있는 자전거 만으로도 충분히 위치 찾기는 어렵지 않다)

일단 들어가자, 수리 담당하시는 분이신지, 모자 쓰신 분이 맞아주었다.

“펑크인지, 파스인지 잘 모르겠네요… “ 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맨먼저 내 위아래를 살펴보시더니, “혹시 타던 중에 터지셨나요?” 라고 되묻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몸무게 오바로 인한 문제가 아닌지 체크부터 하시려는듯..

당근 아니니, 아니라고 했고, 일단 문제 체크를 위해 가지고 내려 갔다.

 

내려가니 스트라이다를 스탠드에 매달았다. – 개인적으로 무척 가지고 싶은 느낌을 받은 스탠드! – 그리고 문제의 뒷바퀴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이런 이상한 핀이 박혔군요. “

하더니 뽑다가 툭.. 뿌러짐.

“이런…”

타이어를 주걱으로 벗기고 튜브를 빼냈다.

일단 타이어 고무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체크.

“흠.. 유리조각이 많이 박혀 있군요. 지금 대략 3~4개 뽑았는데.. 혹시 공사장을 다니셨나요?”

“아.. 아뇨 –_-;;;”

하긴 내 사는 곳까지 가는 길 사이에 유리집이 있긴 한거 같지만 –_-;;

여튼 문제의 원인의 핀 꼬다리를 결국 찾았다.

하.. 무슨 낚시 바늘 같이 생긴게.. 저렇게 박혔으니..

영업적 멘트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네는..

“튜브는 생각보다 많이 찢어져서 그냥 쓰기는 문제가 있어 교체가 필요하네요.. 타이어는 아직은 더 타실 수 있지만, 휠쪽에 좀 많이 파인게 걸리네요. 그래도 일단 계속 쓸 수는 있습니다…”

뭐 대충 저런 이야기 였는데, 거 사람 타고 다니는 건데, 굳이 뭐 할 것도 없고, 그냥 전부 교체를 요청했다.

일단 튜브 갈고 타이어 갈고. 아, 그리고 예전에 살때 딸려 왔던 스탠드 연결 부위도 떼버렸다. (거 이런 옵션 달아 옥션에다 스트라이다를 비싸게 팔았다는 어떤 블로거의 이야기를 듣고 초큼 광분하게 한..)

일단 이런 저런 교체를 했는데, 애석하게도 그 때 초큼 비싸보이는 자전거를 든 진정한 봉이 되실 손님이 나타나시는 바람에 결국 점검은 제대로 받지는 못했다. –_-;;;;

 

아쉬움을 달래고 돈 계산을 했다.

타이어 22,000, 튜브 12,000

 

어떤 썩을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내 스트라이다 바퀴에 저따위 것을 박아서리 괜한 돈을 쓰게 만들었다. – 의외 가격도  -_-;;; -

 

여튼 수리후의 스트라이다는 다시 잘 굴러갔다.

오늘 퇴근은 초큼 편하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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