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까?

여기서도 결국 윗선에서 문제점을 억지로 숨기려고 애쓰는 기분이 드는데.

결국 예판으로 돌렸던 제품들이 예약판매 취소로 인해서 주문량의 일부분을

출시 이후로 판매 계획을 다시 수정해야 할 듯 싶다.

배송일 변경 문제가 자체적인 문제점이라기 보다는

그 여파로 인해, 그간 인식하지 않은 문제가 같이 불거진 느낌.

왜, 체험단이 수령하는 일시와 예약판매 배송 일시가 동일한 건가?

 

즉, 예판으로 구입하는 사람은 돈 내고 베타테스트의 기분?

일단 이 비스킷이라는 제품에 기대를 하고 예약판매 물량을 그냥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머리가 식으면서 갑자기 뚜렷하게 위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무언가 낚였다는 느낌에서 강력한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상에서 홍보담당을 하고 있는 비스킷양은 저 항의 댓글들과 항의 트윗들로

곤욕을 치루고 있을 것이다. 영업측에서는 이렇다할 반응이 없는 거 보면,

취소물량이 적거나, 아니면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기 위한 포커 페이스 전략일 수도 있다.)

 

아마도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배송을 했다면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았으리라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

 

사실 이 북 디바이스를 처음 만들어보는데다가,

실제로 판매한 이력자체가 없는 인터파크나, LG 이노텍의 입장에서는

디바이스의 기능이나 문제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무엇이 불편한지, 어디가 문제인지, 어디를 개선해야 되는지 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즉 무언가 질러봐야 결과 값을 얻을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을 배송 직전에 와서

하다니, 무언가 석연치 않다라는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일단 배송을 완료한 뒤에,

문제점 해결이 다음 버전 디바이스에 적용되야 하는지,

아니면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할지를 생각해야 할텐데

그러지 못하고 배송 일자 변경을 택한 것은 아무래도,

알렉스 퍼커슨 감독의 악수와 같은 선택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체험단의 행사를 종료한 후에 예약판매를 하든지 하던가,

제품 가격을 아주 덤핑식으로 첫 일부 물량만 하던가 했어야 하지 않을까?

제 값 그대로 해서 예약판매를 하니..그것도 체험단과 동일하게…

 

일단 디바이스 보다 컨텐츠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 중 1인이기에,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해서 덮어두고 있다.

만일 한번 더 배신을 하면 그 땐 그냥 영어나 열심히 공부해서

킨들 뽑고 영어책이나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 또 다른 업체에서 비슷한 형태로 하면 그 쪽이나 지지하면서 진행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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